다국적 제약사 잇따른 희망퇴직에 ‘찬바람’

최근 한국얀센·BMS코리아 등 ERP 진행...노조 출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국내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희망퇴직 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ayment)을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코로나19 등으로 실적이 좋지만 향후 매출 감소가 예상되자 선제적으로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BMS코리아와 한국얀센 등이 ERP를 시행하고 있다. 하반기 한국화이자가 먼저 ERP를 진행했고, 이후 한국노바티스, 한국GSK, 사노피코리아 등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판매로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린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반기 들어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영업부서를 축소하고 디지털·재택근무에 따른 결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인원 축소와 부서 재배치 결정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바티스 역시 지난해 높은 매출을 달성한 다국적제약사 중에 한 곳이었다.

지난 7월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 출범했다.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소속이다. 가입 조직은 바이엘코리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암젠코리아,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노바티스, 한국머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노조 등 16곳이다. 다국적 제약사가 대부분이다.

다국적제약사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로 천문학적 매출을 올렸으나, 제약 바이오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과 노동조건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들은 해외 본사에서도 EPR을 실시하고 있다. GSK는 이달 인도에서 약 150명을 해고했으며, 노바티스는 지난 7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8000명 정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프랑스 백신기업 발네바는 인력 20% 정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최근 전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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