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술, 감염…상처가 잘 낫지 않는 이유 7

회복 더딜 때 점검 사항

발에 난 각종 상처 일러스트
상처가 잘 낫지 않을 때 점검해 봐야 할 사항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처가 났을 때 신체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지만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을 때도 있다. 미국 방송 ‘폭스뉴스’가 상처가 잘 낫지 않을 때 점검해 봐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감염

피부는 박테리아를 방어하는 최전선이다. 박테리아가 침투하면 붓고 아프다. 누렇고 냄새나는 진물이 나오는지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라.

△당뇨병

고혈당은 순환과 면역 시스템을 교란, 상처 치유를 늦추고 감염 위험을 높인다. 특히 다리와 발에 난 상처가 좀처럼 아물지 않으면 당뇨를 의심해 봐야 한다.

△혈액 순환 장애

적혈구는 상처에 새로운 세포를 실어 나르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나쁘면 치유 과정도 지연된다.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비만, 혈전, 당뇨병, 동맥 경화 등은 상처 회복을 늦출 수 있다.

△술

연구에 따르면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폭음을 하면 감염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백혈구는 박테리아를 물리치는 전사인데, 알코올이 그 수치를 줄이기 때문이다.

△식단

비타민A와 C는 빠른 회복을 돕는다. 오렌지, 시금치, 고구마, 피망이 좋다. 기름기 적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식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상처가 잘 낫지 않을 수 있다.

△하지 궤양

종아리나 발목에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면 하지 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심장이 아래쪽으로 보낸 혈액은 장딴지가 펌프질하여 위로 올린다. 그러나 하지 정맥류 등으로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피가 종아리에 고이고 궤양이 발생한다.

△약

방사선이나 화학 치료를 받는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져 상처가 더디게 아문다. 항생제는 좋은 박테리아까지 죽여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으며, 소염제는 치유의 필수 과정인 염증 반응을 억제해 회복을 오히려 늦출 수 있다. 약이 원인이라 의심된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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