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30%, 뇌졸중 · 심근경색 위험군?

[오늘의 건강]

이상지질혈증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8일)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0~14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영하권이었던 지난 주말보단 5~10도 이상 따뜻하다.  이후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북극 한파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한다.

비소식은 이날 새벽 제주도에서 시작해 저녁(오후 6~9시)부턴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0~80㎜ 수준이다.

오늘의 건강=20~30대의 30%가 이상지질혈증에 노출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의 위험군에 속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대 남성 25.4%와 여성 26%, 30대 남성 41.4%와 여성 34.6%가 이상지질혈증에 노출했다고 집계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중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가리킨다. 통상 LDL 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은 현행 치료 가이드라인에 기준이 정립하지 못한 20~30대의 콜레스테롤 기준치를 연구했다. 당뇨병이 없는 20~39세 성인 620만 4153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했다.

이 결과 20~30대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dL,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dL, 비HDL 콜레스테롤이 140㎎/dL 이상이면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비만·고혈압·흡연 등 위험인자가 늘어날수록 콜레스테롤 위험도 기준치도 유의미하게 낮아져 심뇌혈관 질환도가 증가했다.

이승환 교수는 “비교적 저위험군에 해당하는 젊은 성인도 이상지질혈증에 노출한 경우가 많지만 현재는 약물 치료 기준이 모호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데이터를 근거로 한국 청년층의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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