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로 범벅 두피, 겨울엔 男이 더 괴롭다?

 

두부 지루는 머리 부위에 발생한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한 습진을 말한다. 아동기에는 성별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서 더 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한 영향으로 피부가 메마르고 예민해져 두피 또한 각질이 잘 생긴다. 두피에 생겨난 각질은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를 유발한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더 많아지면서 두부 지루가 잘 나타난다.

두부 지루는 머리 부위에 발생한 지루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샘의 활동이 늘어난 부위에 발생한 습진을 말한다. 두피는 피지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지루성 피부염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다.

지루성 피부염의 발생 원인은 피지 지체나 곰팡이 감염,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 증식 이상, 약물이나 영양 장애 등이 꼽힌다.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3 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에 쉽게 발생한다. 아동기에는 성별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서 더 흔하다.

두부 지루의 증상이 약할 때는 단순히 비듬이 증가하고, 심할 경우에는 염증 반응도 있다. 진물이 나고 두껍게 딱지가 생기고 모낭염도 나타나고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올리브유를 두피에 바르고 찜질하여 딱지를 제거하고, 역가가 낮은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한다. 두부 지루는 만성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평소 습관을 조절해 완화하도록 한다.

성인인 경우에는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항진균제 샴푸를 1주에 2~3회 사용하도록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역가가 높은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고 염증이 심하거나 모낭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보다는 자연건조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게 좋다.

머리에 난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떨어질 때까지 둔다. 머리에 기름기가 많은 제품(스프레이, 무스, 왁스 등)의 사용은 가능한 자제하고 샴푸를 할 때는 손톱으로 긁지 말고 마사지하듯이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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