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수명까지 예측…건강 측정 최고지표는?

심장은 생명과 직결된 장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박동수(bpm) 또는 맥박은 1분 동안 심장이 뛰는 횟수다. 사람마다 다르고, 나이가 들어도 달라진다.

심박수는 우리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알리는 지표 중 하나다. 동맥이 피부와 가까운 손목이나 목의 경동맥 부위를 지그시 누른 뒤 1분간 측정하면 된다. 최근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로 간편하게 잴 수도 있다.

보통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심장 뛰는 속도인 휴식 심박수가 건강의 지표로 사용된다. 운동 선수가 아닌 건강한 성인들의 휴식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사이다. 정상범위 내에서 휴식 심박수는 낮을수록 좋다. 다만, 정상 범위 밖으로 지나치게 낮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심박수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충분한 휴식을 하고 심박수를 측정했는데 높게 나오면 심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심박수가 100회 이상 되면 특히 위험하다.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인 가슴 통증과 부정맥,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박수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심박수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흡연, 음주, 카페인 혹은 약물 복용 등으로 일시적으로 심박수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측정하는 것이 좋다.

​심박수가 지나치게 낮은 경우?

분당 심박수가 40~45회 이하로 내려가면 좋지 않은 신호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심박수가 내려갈 경우 굉장한 피로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낄 수 있다. 심박수가 낮아지는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약물의 부작용, 부정맥, 심장마비, 심근병증,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있을 수 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라면 식욕부진, 만성피로가 유발되기도 한다.

수 초 이상 심장이 멈추는 심한 서맥은 어지럼증, 실신, 운동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심박수 높으면 조기사망 위험도? 

심박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경우 조기 사망의 위험도 커진다. 2019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의학부(Sahlgrenska Academy)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박수가 분당 75회 이상인 사람은 분당 심박수가 55회 이하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박수가 분당 1회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3%, 심혈관질환 위험은 1%나 늘었다. 당시 조사는 1943년에 태어난 남성 798명을 대상으로 10년 단위로 검사를 실시해 진행됐다.

2015년 중국 칭다오 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한 결과, 휴식 심박수가 80회 경우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나 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휴식 심박수가 평균인 사람은 조기 사망할 확률이 21%에 그쳤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회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위험도  8% 올라갔다.

심박수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한 30분 운동을 하고, 식단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동시에 술, 담배, 카페인 등을 주의해야 한다.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제때 잘 풀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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