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보관이 오히려 ‘독’ 되는 과일과 채소 6

과일과 채소를 사오면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냉장고는 일정 저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실온보다 냉장고 보관이 더 신선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품 중에는 냉장 보관으로 인해 더 잘 상하는 것들도 많다. 냉장고에 넣으면 더 잘 상하는 과일과 채소 6가지를 알아본다.

바나나

바나나는 열대 과일이라서 차가운 온도를 견뎌낼 자연 방어능력이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바나나를 냉장고에 두면 익는 속도를 며칠 늦출 수는 있다. 하지만 아직 녹색 상태에 덜 익어 딱딱한 바나나라면 냉장고 속에서 익을 리가 없다. 빨리 익게 바깥에 두면 냉장고에서 꺼낸 후에도 익는 속도가 느리긴 마찬가지로 바나나 색깔만이 검게 변하게 될 것이다. 바나나는 열대 과일이라서 차가운 온도를 견뎌낼 자연 방어능력이 없다. 따라서 냉장 온도에서는 바나나 세포벽들이 파괴되어 과일의 소화 효소들을 잃게 되면서 바나나 껍질도 점차 검게 변한다.

가지

가지는 온도에 민감해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상할 수 있다.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가지의 맛과 질감이 손상할 수 있다. 실온에서도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따로 보관해야 한다. 가지는 저온 냉기에 취약한 채소라서 더운 여름이 아니면 실온 보관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길어도 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가지 냉장보관법은 신문지, 키친 타월에 가지를 싸서 밀폐 용기에 넣은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나 키친 타월을 싸는 것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토마토

토마토를 냉장보관 할 경우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의 양이 감소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으면 숙성되는 것을 막고 풍미를 죽이는 꼴이 된다. 특히 토마토를 냉장보관 할 경우 화학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의 양이 감소한다.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토마토의 육질과 색깔 또한 영향을 받는데, 특히 5도씨 이하에서 보관할 경우 저온 장애가 나타나 물렁해지고 표면에 문드러져가는 자국이 생기기 쉽다.

감자

감자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종이로 감싸거나 구멍 뚫린 비닐 팩에 넣으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서늘하게 한다고 냉장고에 넣어서는 안 된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한다. 결국 감자의 육질에 영향을 주어 본연의 색을 잃게 되고 요리하면 단맛을 낸다.

양파

양파를 냉장보관 해야 하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고 다 썰어진 상태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 드는 서늘한 곳에 놓는 것이 올바른 보관법이다. 양파를 냉장보관 해야 하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고 다 썰어진 상태이다. 또한 양파의 단맛을 더 원하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품종의 유효기간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도 냉장보관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는 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썰어진 양파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7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마늘

마늘을 냉장고에 두거나 비닐봉지 안에 넣어 보관하면, 퀴퀴한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다. 마늘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온상태에서 서늘하고 공기순환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인데, 이때 약간 어둡게 해두는 것이 좋다. 전구 빛으로 인해 마늘에 싹이 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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