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꼭 밥 차려줘야” vs “알아서 챙겨 먹어”

요리하는 남편 늘어.. 식사 준비도 남편-아내 분담 시대

방송인 유재석이 방송에서 이른 아침 아내를 깨우지 않고 혼자서 아침을 준비해 먹었다고 밝혔다.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아내가 일어 나기 전에 아침식사를 스스로 챙겨 먹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이렇게 얘기하자 젊은 후배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에서 남편 식사는 꼭 아내가 챙겨줘야 할까? 우리 남편은 어떤 유형일까?

◆ 일만 하는 남자인 줄 알았는데… 아내 안 깨우고 혼자서 아침식사 준비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이른 아침에 모든 출연 멤버들을 자동차로 픽업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이이경, 박진주를 태우고 가던 그는 신봉선을 데리러 가던 중 “그래도 진주가 갖고 온 바나나와 커피를 먹었더니 좀 낫다”고 고마워 했다. 그러자 이이경, 박진주는 “우리는 아침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는 집에서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이경이 “형수님(나경은 전 아나운서)이 해준 거냐?”고 묻자, 유재석은 “아니, 경은이 일어나기 전에 나 혼자 먹었다”고 답했다. 이이경이 “혼자 요리도 하세요?”라며 감탄하자 유재석은 “고등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된다”면서 식사준비가 어렵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이경은 “일만 하는 남자인 줄 알았는데…”라며 유재석의 또 다른 면모에 놀라워했다.

◆ 남자도 요리하는 시대… “아침에 바쁜 아내 도와야”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 젊은 세대들은 식사준비에 남편, 아내의 구분이 없다. 매일 당번을 정해서 하는가 하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덜 바쁜 사람이 음식 준비를 한다. 아침은 샐러드, 식빵, 과일, 음료 등 간단하게 먹는 가정이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아내가 아이들의 등교 준비를 돕기 위해선 남편의 도움이 필수다. 아내가 전업주부라도 남편이 도와야 한다.

◆ 식사 준비는 여전히 아내의 몫… “된장국에 밥이 최고” 고수

하지만 일부 중년 이상의 세대는 아내가 밥을 차려줘야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나이 들어도 남편이 요리에 참여하는 등 가사를 분담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언급하기조차 민망한 말 중에 ‘삼식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은퇴한 남편이 하루 종일 집에 머물며 삼시 세끼 준비를 아내에게 맡겨 해결한다는 의미다. 아침 메뉴도 된장국에 밥만 고집한다. 본인은 일에서 은퇴했지만 중년의 아내는 앞으로 30년 가량을 더 ‘주방 일’을 해야 한다.

◆ 진정한 아내 사랑은?… 삼시 세끼 부담에서 ‘해방’

비싼 실버타운에 입주한 노부부가 가장 반기는 것은 식사, 청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나이든 여성들은 ‘해방감’을 느끼다고 한다. 삼시 세끼 준비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물론 즐겁게 준비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늘은 뭘 먹지?” 고민부터 시작해 장 보기, 요리, 설거지 등이 이어진다. 남편이 중년, 노년의 아내와 가사를 분담한다면 ‘삼식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진정한 아내 사랑은 해외여행이 아니라 가사를 분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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