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갱년기에.. 팥, 바나나, 호박이 주는 변화?

여성 갱년기에 혈압 조절 신경 써야 혈관병 예방

여성 갱년기에는 칼륨이 많은 팥 등을 꾸준히 먹으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팥은 팥빙수나 단팥빵이 연상되지만 오랫동안 우리 조상들의 건강을 지켜준 음식이었다. 혈압을 낮추고 피부 미용에 좋아 여성들은 세수할 때 팥을 활용했다. 보통 쌀과 보리, 잡곡 등과 섞어 먹거나 팥고물, 팥소로도 많이 사용해 왔다. 혈압 조절·장 건강, 특히 갱년기에 좋은 팥밥, 바나나, 호박 등에 대해 알아보자.

◆ 여성 갱년기에 닥치는 큰 변화… 혈압 관리 중요

여성 갱년기에는 열감, 안면 홍조 등 눈에 보이는 증상 완화도 중요하지만 생명과 직결된 질병 예방에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젊을 때까지 혈액, 혈관을 보호했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점차 사라지면서 자연적으로 혈압이 높아지고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60대가 되면 남성보다 여성 고혈압 환자가 더 많아진다. 중년에 혈압 조절에 좋은 음식들을 먹어 두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식탁에서 미리 혈압 관리… 팥의 칼륨, 바나나의 4배 이상

음식 속의 칼륨은 몸에 쌓인 짠 성분(나트륨)을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 혈압을 낮추는 효소의 양을 증가시킨다.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고 밤에 짠 음식을 먹고 잔 후 아침에 얼굴이 부었다면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팥의 칼륨 함량은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 이상이다. 설탕을 넣지 않은 팥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혈압 관리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소금의 양 점차 줄이고… 채소, 과일 많이 먹어야

칼륨이 많은 음식으로 팥 외에 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당근, 콩류, 고구마, 감자, 호박, 시금치, 양송이버섯, 적상추, 브로콜리, 우유 등이 꼽힌다. 다만 신장이 나쁘다면 고칼륨혈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의사, 영양사와 의논한 후 먹어야 한다. 나이 들고 비만, 당뇨병,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짠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소금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6g 이하로, 1티스푼 정도다. 식탁에서 추가하는 소금의 양을 줄이고, 소금이 많은 가공식품을 덜 먹어야 한다.

◆ 혈관병 예방에 좋은 팥의 ‘이 성분’… 왜?

팥은 사포닌과 콜린 성분이 많아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준다.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건강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팥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갱년기의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 피가 흐르는(뇌출혈) 뇌졸중 예방에 기여한다.

◆ 장 건강, 변비 예방… 수입산 적두와 구분해야

팥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과 기포성이 있어 삶으면 거품이 일고 장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다. 팥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도 장의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 단맛이 강한 팥은 쓴맛의 수수와 함께 조리하면 각각의 약점이 감춰진다. 팥은 붉은색이 짙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얇은 것이 좋다. 알이 굵지만 고르지 않은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 팥과 비슷한 수입산 적두와 구분해야 한다. 낱알이 국산에 비해 작고 흰색의 띠가 짧고 뚜렷하지 않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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