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떨어진 은행 열매, 주워 먹어도 될까?

[오늘의 건강] 은행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

은행 열매는 이맘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별미 중 하나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전남권·부산·울산 5㎜, 서해5도·경북동해안·경남권 0.1㎜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6~18도,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노란 은행잎이 날릴 때에는 길거리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쉽게 볼 수 있다. 혹시라도 밟아 터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기에 이리저리 피해 다니기 일쑤지만 사실 은행 열매는 이맘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별미 중 하나다. 버터에 살짝 구워 먹어도 좋고 밥을 지을 때 넣거나 견과류와 함께 조려 먹어도 일품.

효능도 뛰어나다. 은행에 함유된 ‘장코플라톤’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전을 방지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은행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닌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중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은행도 과하게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은행에는 시안배당체와 메칠피리독신 등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은행은 깨끗이 씻어 익혀 먹고, 성인 기준 하루 10알, 어린이는 2~3알 미만으로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한편, 길가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먹어도 될까? 검사 결과 중금속 오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맨 손으로 덜컥 주워서는 안 된다. 은행 껍질 속에는 ‘빌로볼’과 ‘은행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 물질이 피부나 눈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은행을 만질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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