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양배추·달걀·당근·견과류·사과.. 어떤 변화?

구운 달걀과 삶은 달걀은 단백질 등 영양소 거의 동일

방송인 강수지가 SNS에 양배추·달걀·당근·견과류·사과 등으로 이뤄진 아침식단을 공개했다. [사진=강수지 SNS]

방송인 강수지가 최근 SNS에 자신이 먹는 아침 식단 사진을 올렸다. “늦은 아침 먹고 나가요. 오늘도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글도 달았다. 준비하기 쉽고 영양가 많은 음식들이다. 연예계에서 소식하는 부부로 유명한 강수지·김국진 답게 식단이 단촐해 보인다. 영양에 문제는 없을까?

◆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고루 갖춘 건강식

강수지가 공개한 아침 식단은 양배추·달걀·당근·견과류·사과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삶은 달걀 대신 구운 달걀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사과 반 개와 약간의 양배추와 당근, 견과류가 전부였다. 강수지는 “간단한 아침 식사”라고 했다. 그는 평소에도 SNS를 통해 건강식 위주의 소식 식단을 공개해왔다. 이번 아침식단도 적은 양이지만 단백질, 비타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항산화 성분 등 여러 영양소를 고루 갖춘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

◆ 눈에 띄는 구운 달걀 2개… 삶은 달걀과의 차이는?

구운 달걀은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집에서 삶는 달걀보다 준비가 간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양가는 다를까? 달걀은 근육을 지키는 단백질이 핵심 성분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구운 달걀 1개와 삶은 달걀 1개의 단백질은 모두 6.26g으로 차이가 없다. 열량은 구운 것이 73Kcal로 삶은 것(77Kcal)보다 4Kcal 적다. 음식을 고온에서 구우면 지방이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탄수화물, 지방 함량도 비슷하다. 개인 식성에 따라 골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 위 점막에 좋은 양배추, 식이섬유 많은 당근·사과… 먹는 순서는?

강수지는 음식을 먹는 순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물 한 잔, 양배추, 구운 달걀, 견과류, 당근, 사과 순서대로 먹으면 건강에 더욱 좋을 것 같다.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가 많아 아침 공복의 위를 달래줄 수 있다. 구운 달걀과 견과류는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유지에 도움을 준다. 달걀의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은 눈의 망막을 보호한다. 당근과 사과는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좋다.

◆ 식빵이 없네? 채소-과일에도 탄수화물 있지만…

아침에 밥 대신 식빵을 먹는 사람도 많다. 탄수화물이 많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두뇌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탄수화물 일종인 포도당이 뇌에 에너지를 공급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다. 다만 양배추, 달걀, 견과류, 당근, 사과 등에도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밀가루 음식은 살이 찔 우려가 있다. 약간 배고픔을 느낀다면 통밀빵을 먹는 것도 좋다. 살이 덜 찌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