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궈차오(國潮)’ 문화가 뭐길래… 화장품 수출 급감

3분기 보건산업 수출 190억8000만달러, 의약품만 수출 성장세 유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수요 감소와 중국의 경제 회복 부진 여파로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자국 제품 소비 산호 현상인 ‘궈차오(國潮)’ 문화 확산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무려 30%이상 감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190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및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의 수출 확대로 의약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4.6% 증가한 6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6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8억5000만 달러 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의료기기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진단용 시약 수출이 전년대비 13% 줄어든 29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화장품 수출액은 6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8억2000만 달러 대비 11.5% 줄어들었다. 국내 화장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대책, 화장품 관련 정책 변화 등과 함께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國潮)’ 문화가 지속되면서 지난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7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4%가 급감했다.

‘궈차오(國潮)’는 중국의 소비 트렌드이다. 우리나라 말로 ‘애국 소비’를 뜻한다. 문화 코텐츠부터 식품까지 ‘중국’을 강조한 제품들을 소비하는 현상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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