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뻑뻑한 눈? 환절기 ‘눈’ 건강 지켜주는 착한 음식 6

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하면 눈 관리 필수

눈의 불편을 느끼고 안경을 벗고 비비는 여성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로 백내장과 녹내장을 예방하고 안구건조증도 개선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며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는데, 특히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건조한 공기와 자외선도 영향을 미친다. 시력을 보호하고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음식엔 무엇이 있을까?

◆ 고기 대신 생선

생선은 붉은 육류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고등어와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 속 오메가3는 망막 기능을 높이고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여 안구건조증도 예방한다. 또,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혈액에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혈액순환을 증진해 시신경의 활동성을 높인다.

◆ 아침으로 딱! 달걀

완전식품인 달걀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아침 식사부터 영양 간식, 든든한 반찬으로도 활용도 만점이다. 달걀노른자에는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가득한데, 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을 보호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삶은 달걀 하나엔 콜린의 하루 권장량의 27%가 들어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콜린은 신경 활동을 촉진하고 체내 염증 발생을 막아 유행성 눈병과 바이러스성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2알 정도가 적정량이며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삶거나 수란으로 담백하게 섭취하자.

◆ 영양 가득 당근

당근은 눈에 좋기로 유명한 채소 중 하나다. 핵심 성분은 ‘베타카로틴’으로 우리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돼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다. 이외에도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과 라이코펜이 눈 속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눈의 수분층을 강화시킨다. 《미국안과저널(AJO)》은 일주일에 당근을 2인분 이상 먹는 여성이 1인분 미만 섭취한 여성에 비해 녹내장 발병 위험이 64%나 낮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당근은 지용성 영양소가 풍부해 삶거나 데치기보다 흡수를 높이기 위해 기름과 함께 볶아 먹는 게 현명하다.

◆ 새콤달콤 제철 과일 귤

맛 좋은 귤 속에 비타민C가 가득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C는 피로를 개선하고 피부를 맑게 가꿀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눈의 노화를 예방하고 백내장 위험도도 낮춘다.. 또, 루테인이 황반 색소의 밀도를 고르게 유지해 눈 건강을 증진하고 카로티노이드인 제아잔틴이 망막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 오후 간식으로 아몬드

입이 심심해지는 오후 3시, 설탕 가득한 과자 대신 고소한 아몬드를 먹어보자. 비타민E는 망막세포를 강화하고 비타민A가 시력 유지를 돕고 야맹증도 예방한다. 피곤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눈 밑 떨림’은 매우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아몬드엔 마그네슘이 풍부해 떨림 증상을 완화시킨다. 숙면도 유도해 자는 동안 눈물막을 튼튼히 만들고 외부 바이러스를 없애 각종 안질환을 예방한다.

◆ 건강한 녹색 채소 시금치와 케일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시금치와 상추 등 녹색 잎채소 섭취는 녹내장 예방에 도움을 주고 질산염이 시신경의 혈류 장애를 해소,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씁쓸한 맛이 매력적인 케일은 루테인이 시금치에 비해 3배나 풍부하며 베타카로틴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설포라판이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시세포와 모세혈관을 강화시킨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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