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생각만으로 숨차…봉투 이용해 숨쉬면 도움

[오늘의 키워드] 과호흡 증후군

16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이날 수험생들은 평소 없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과호흡 증후군’이다.

과호흡 증후군은 평소보다 과도한 호흡을 하고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필요 이상 몸밖으로 배출되는 상태다. 혈액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아지면서 가슴이 뛰고 어지럽고 호흡을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전에 과호흡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당시 공포감이 머리에 각인돼 있을 수 있다. 이는 시험 당일 다시 과호흡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당시 경험을 떠올리지 않도록 한다. 과호흡 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불안감을 높이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차분하게 시험 준비를 하며 시험 후 일어날 즐거운 일들을 떠올리도록 한다.

과호흡이 이미 시작됐을 땐 봉투를 입에 대고 부풀렸다가 다시 그 공기를 호흡하는 방법을 시도하도록 한다. 이산화탄소를 흡입해 농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폐 질환, 심장 질환, 패혈증 등 신체질환이나 약물 복용이 원인이 돼 과호흡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하니, 과호흡을 일으키는 특별한 심리적 원인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시험은 체력 싸움이기도 하다. 오늘 만족스럽지 못한 시험 결과를 얻었을지라도 앞으로 시험을 준비하며 건강 관리를 함께 해야 좋다. 건강한 식사와 적정한 수면 시간, 꾸준한 신체활동 등을 유지하며 체력을 보강하면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향상되고 과호흡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