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레드와인 ‘두 가지 성분’…치매 퇴치에 큰 도움

카테킨, 레스베라트롤 성분...뇌에 쌓이는 ‘베타 아밀로이드’ 찌꺼기 줄여

녹차 잎 배경에 놓인 잘 우러난 녹차 한 잔
녹차와 레드와인에서 항산화성분인 카테킨∙레스베라트롤 등 치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성분이 발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녹차와 레드와인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두 가지 성분이 치매 중 알츠하이머병의 퇴치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 공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차와 레드와인에서 카테킨∙레스베라트롤 등 두 가지 화합물이 발견됐고 이들 성분은 뇌에 쌓이는 유해한 플라크(찌꺼기)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한 플라크는 끈적끈적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찌꺼기다. 이 단백질이 뇌에서 뭉쳐지면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기억 상실, 혼란 등 알츠하이머병의 뚜렷한 징후가 나타난다.

연구팀에 의하면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이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터프츠대 공대 다나 케언즈 연구원(의생명공학)은 “인기 있는 두 가지 음료인 녹차와  적포도주에 카테킨∙레스베라트롤 성분이 공통적으로 들어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초 연구팀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플라크를 형성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 플라크를 강력하게 예방하는 화합물을 찾는 데 나섰다. 초기 스크리닝(선별검사)에서 플라크 예방 화합물로 카테킨∙레스베라트롤과 커큐민, 메트포르민, 시티콜린 등 5가지를 발견했다. 커큐민은 강황에 많이 들어 있고, 메트포르민은 당뇨병을 치료하는 성분이다. 이 5가지 중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두 충족하는 화합물로 항산화물질인 카테킨∙레스베라트롤이 꼽혔다.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특성을 갖는 찻잎의 분자다. 레스베라트롤은 레드와인, 포도, 블루베리, 크랜베리, 땅콩, 피스타치오, 코코아 등에 풍부하며 노화 방지 효과도 보인다. 연구팀은 신체 또는 혈류에 얼마나 잘 흡수되는지 알기 위해 이 두 가지 화합물의 생체이용률을 조사해야 하며, 이들 화합물이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Screening neuroprotective compounds in herpes-induced Alzheimer’s disease cell and 3D tissue models)는 《활성산소 생물학 및 의학 저널(Journal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실렸고 미국 과학문화 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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