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진 날씨에 온몸이 가렵다면? ○○주의보

[오늘의 키워드] 건선

팔꿈치가 가려워 긁고 있는 여성
가을철 보습에 신경  쓰지 않으며 건선이 쉽게 생기고, 방치 시 만성 피부질환으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교차가 커지며 대기가 더욱 건조해졌다. 알레르기 비염부터 결막염 등 우리 몸에도 다양한 변화가 찾아왔는데…참을 수 없는 가려움도 함께다. 대기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 함유량은 더욱 낮아지고 가려움이 심해져 주름이 쉽게 생기고 각질도 하얗게 일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건선 환자는 15만 898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약 436명이 병원을 찾는 ‘국민 피부병’이다. 건선 초기엔 가렵고 흰 각질이 생겨 단순한 건조 증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이 증상을 방치하면 각질이 겹겹이 쌓여 판처럼 변하고 점차 붉어져 만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된다. 건선 환자는 잘 씻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고 대인 관계에서 위축되기도 해 빠른 치료로 피부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건선은 건조한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되지만 습도가 높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나아진다. 주원인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이다. 팔꿈치나 발꿈치, 다리 등 외부 마찰이 많은 부위에 심한 증상이 생긴다. 건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관절통과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고 중증일 땐 뇌졸중과 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도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증상이 나타난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약하고 범위가 작을 땐 연고를 바르고 경과를 지켜보지만 광선치료나 면역조절제 등 약물 치료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건선을 예방하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선 ▲흡연과 과음을 피한다. ▲사우나와 때밀이, 각질 제거 등 피부를 강하게 자극하는 행위를 삼간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한다. ▲튀김과 고기 등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인다. ▲미온수로 샤워하고 매일 바디로션을 발라 보습한다 등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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