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되면 사망 위험 2배 ↑” (연구)

미국 재향군인 약 580만 명 데이터 분석결과 입원위험은 3배 높아져

코로나19 재감염은 감염 직후의 위중증과 장기 코로나19(롱 코비드)의 위험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에 두 차례 감염되면 사망할 위험이 2배가 되고 입원할 가능성은 3배가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백신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 샷)은 이들의 생존율이나 입원율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발표된 미국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학교(WUSTL)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미국 재향군인부에 등록된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코로나19에 1회 감염된 44만 3588명과 2회 이상 감염된 4만 947명 그리고 감염되지 않은 530만 명이 그 대상이었다. 연구책임자인 지야드 알-알리 WUSTL 교수(역학)는 “코로나19 재감염은 감염 직후의 위중증과 장기 코로나19(롱 코비드)의 위험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 백신접종을 한 사람, 추가접종을 한 사람들 모두에게서 뚜렷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들, 백신 접종과 추가접종까지 마친 사람들, 특히 감염을 겪고 백신까지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초강력면역력 생겼다고 자신하는 분위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연구는 두 번째,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감염이 추가적 위험을 가져온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면서 “이는 감염 후 첫 30일을 의미하는 급성 단계 뿐 아니라 그 이후 몇 달 간 롱 코비드 단계에 모두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감염이 정말 위험한가라고 질문한다면 ‘그렇다’라고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한 번 이상 감염되면 폐 질환, 심장 질환 또는 뇌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극적으로 증가했다. 높아진 위험은 6개월 동안 지속됐다.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의 한계는 데이터가 주로 백인 남성에 국한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웨일 코넬 의대의 존 무어 교수(미생물학)는 “재향군인 의료시설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건강 합병증 이상이 있는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일반 인구를 대표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1-022-02051-3#Sec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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