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또 기승…올 겨울 어떻게 잘 지낼까?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차를 마시는 여성
차 마시기는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국내외 정세는 불안정하고, 경제는 위기를 맞고 있고,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재유행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올 겨울 확진자의 7 일 격리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실 3년 동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누구나 코로나 예방책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이다. 겨울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환경이어서 이외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들이 많다.

건조한 겨울 공기로 인해 탈수를 느끼거나 햇빛과 직접 접촉할 때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해 기분이 축 처질 수 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서 더 쉽게 퍼지는 감기와 독감을 비롯해 코로나19 발생 위험도 커진다. 어떻게 해야 이번 겨울을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을까.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정리했다.

◇비타민 섭취

전반적으로 비타민은 신체가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비타민D는 뼈를 강화하는 칼슘과 인의 정상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구강암, 식도암, 위암 및 유방암을 포함한 일부 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자기 자신 돌보기

자신을 치유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나만의 시간’ 또는 ‘작은 방종’을 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을 치유하는 것은 자기 연민의 행위이다. 자기 연민은 친구를 대하는 것과 같은 친절과 보살핌으로 자신을 대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행동하면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틈틈이 운동하기

운동의 이점은 많다. 겨울이라도 더 많이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위험을 줄이며, 뼈와 근육을 강화하고, 정신 건강과 기분을 개선한다.

◇피부 관리

겨울철에는 건조한 대기와 난방기구 사용으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피부는 하얗게 각질이 들떠 보기에도 안 좋지만 가려움증, 갈라짐, 심할 경우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보습제를 적절히 사용해 수분 손실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겨울철 보습은 크림 종류가 효과적이며, 알코올과 향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한다.

또한 춥다고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은 금물이다. 미지근한 물로 5∼10 분 정도가 적당하다. 자극적인 성분과 향료가 들어간 비누 대신 중성이나 약산성인 바디워시와 세안제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을 보호할 수 있다. 샤워나 세안 후에도 역시 재빨리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근육과 호흡기, 심혈관, 내분비, 위장, 신경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려운 시기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가 관리를 통해서이다. 술을 줄이고, 가족, 친구, 상담사, 의사, 또는 성직자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해 자신을 고립시키지 않아야 한다. 또 잘 먹고,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면시간 늘리기

자신의 생체시계를 받아들이라. 겨울에는 오후 6시 부근이면 해가 진다. 긴장을 풀고 쉬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는 신호다. 그만 활동을 접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라. 침실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

◇차 마시기

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녹차는 독감을 예방해주고, 홍차를 하루 석잔 마시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홍차나 녹차를 담은 따스한 잔을 들고 온기와 맛을 함께 음미하라.

◇책 읽기

하루 저녁 정도는 TV 시청 대신에 책을 읽도록 하라.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지적인 유희에 빠져보라. 묵직한 고전을 읽으면 어휘력도 향상되고, 문화적 감수성의 폭도 넓어진다.

◇겨울철 슈퍼푸드 챙겨먹기

날이 추울수록 과일이며 채소를 챙겨 먹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키워 각종 바이러스에 대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이 제철이라 구하기 쉬우면서 영양가도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다음과 같다.

△생강

생강은 소화를 촉진하고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돕는다. 생강만 끓여도 괜찮지만 대추와 함께 푹 달여 마시면 더 좋다. 얇게 저며 설탕에 조린 다음 말려서 입이 궁금할 때 간식으로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귤

싸고 맛있는 대표적 겨울 과일.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와 독감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귤을 비롯해 오렌지, 자몽, 레몬 등 감귤류 과일에는 또한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과 식물성 화학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암에 걸릴 위험을 줄여준다.

△석류

폴리페놀의 보고다.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폴리페놀은 심장 건강에 기여하고, 염증과 싸우고,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

△양배추

칼슘과 칼륨, 비타민C, 그리고 비타민K가 풍부하다. 위가 약한 사람, 피부를 젊게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특히 양배추를 챙겨 먹을 것.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를 포함해 브로콜리, 겨자,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에는 유방암, 방광암 등 몇몇 암의 예방과 치료를 돕는 효과도 있다.

△감

색깔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다. 감 한 개에는 하루 필요한 비타민A의 절반이 들어 있다. 비타민A는 눈을 보호하고 면역 기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영양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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