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막는 혈압수치는?

수축기 혈압 150 넘지 말고, 이완기 혈압 90 넘지 말아야

고혈압은 입원 및 사망의 망령을 높일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의 한 차례 발생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위중증 위험을 줄여줄 혈압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고혈압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고혈압》에 발표된 미국 시더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백신을 추가접종까지 마쳤더라도 고혈압이 있으면 코로나19 위중증 위험이 2배 높아진다.

혈압은 수은주 밀리미터(㎜Hg로 약칭) 단위의 2개의 수치로 표기된다. 동맥의 최대 압력량을 나타내는 수축기 혈압과 심장근육이 이완됐을 때 동맥에 가해지는 최저 압력량인 이완기 혈압이다. 코로나19 위중증을 막아줄 수축기와 이완기 수치는 얼마일까?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답을 내놨다.

논문의 제1저자인 홀리 페이비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 연구원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50㎜Hg를 넘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를 넘게 되면 코로나19  위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상혈압은 80~120㎜Hg이며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 목표수치는 수축기엔 129㎜Hg, 이완기엔 89㎜Hg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해당 혈액 수치를 넘는 고혈압을 지닌 사람은 나이, 민족, 비만 등  다른 위험 요소에 관계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훌쩍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의료보험체계인 국민건강서비스(NHS)의 통합시스템의 도움으로 매우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했다.

지난해 7월《고혈압》에 실린 논문의 제1저자인 시더스-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조셉 에빙거 교수(심장학)는 케인브리지대 연구진의 이번 논문이 “환자들의 장기 혈압 조절에 관한 매우 세분화된 데이터를 제공해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고혈압이 있고 없고를 떠나 수축기혈압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코로나19 위중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새 연구는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것이 코로나19 위중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페이비 연구원은 “치료의 종류에 상관없이 혈압을 목표 수치 내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표수치 내 혈압조절은 코로나19의 새 변이나 미래에 등장할 새 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을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7678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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