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VS 노안…뭘 먹느냐 차이?

일상 음식, 동안과 노안 결정에 큰 영향...

거울을 보며 눈가 주름을 걱정하는 중년 여성
식습관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쳐 동안과 노안을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 젊어 보이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같다. 부쩍 늘어난 주름과 축 처진 턱살, 넓어진 모공은 원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한다. 피부과 시술을 받긴 무섭지만 또래보다 젊어 보이고 싶다면? 오늘부터 식습관을 바꿔보자.

◆ 노안 유발하는 나쁜 음식

오후 2시, 점점 눈이 감겨온다. 해야 할 업무는 잔뜩 인데….직장인의 구세주 커피가 있다. 카페인은 뇌와 신경계 활동을 활발히 만들고 교감신경을 흥분 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압을 높인다. 피로 유발 물질인 아데노신 작용이 차단되면 행동이 빨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며 정신까지 또렷해진다.

하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노안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수분을 배출시킨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방어력이 떨어진다. 피부가 외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고 주름진다. 혈액순환도 느려져 혈색이 어두워지며 노폐물이 몸속에 쌓여 염증도 증가한다. 커피와 녹차, 에너지 음료 등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술도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부추기긴 마찬가지. 음주할 땐 반드시 같은 양의 물을 함께 마시고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매운 음식도 자제하자. 매운 음식을 먹으면 혈관이 확장돼 모공이 커지고 안면 홍조도 악화된다. 땀이 나면서 피부 박테리아와 섞여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나트륨이 가득한 양념이 몸을 쉽게 붓게 만들고 혈관 건강까지 해친다.

주스는 건강하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가당 주스엔 탄산음료나 캔커피 등과 마찬가지로 ‘액상과당’이 함유돼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을 증가시킨다. 혈당도 급격히 높여 비만을 유발하고 지방산으로 쉽게 전화돼 지방간 위험도 높인다.

◆ 동안 부르는 착한 음식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 쓰다는 편견을 버리자. 동안으로 얼굴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맛있는 음식도 가득하다. 새콤달콤한 베리류 속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능력이 비타민E의 50배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벽을 강화한다.

달콤 쌉싸름한 다크초콜릿은 피부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카카오 성분이 80% 이상인 다크초콜릿엔 다량의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어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수분 관리를 돕는다. 유럽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12주간 코코아를 섭취한 그룹은 피부 수분 손실이 25%나 줄었다. 또, 미국 메인대 영양생리학과 메릴 엘리아스 교수팀은 초콜릿이 뇌의 인지 영역을 자극해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어와 고등어, 정어리는 모두 오메가3 지방산이 가득해 피부 미용에 제격이다. 오메가3는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트러블을 예방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연어 속 아스타잔틴은 피부 탄력성을 높이고 고등어의 리보플라빈은 피지 분비를 억제해 잡티 제거에 도움을 준다.

숙면도 동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가득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마그네슘과 칼륨이 근육 이완을 유도한다. 트립토판과 비타민B6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와 합성을 도와 더 오래 푹 자도록 만든다.

호두는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손상된 모낭을 회복시키는 비타민E부터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도록 수분을 공급하는 불포화지방산까지 풍부해 건강미 넘치는 피부와 머릿결을 동시에 가꿀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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