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패티 김, 무대 서다.. 혹독한 ‘몸 관리’ 법은?

“몸매 관리 위해 배부르게 먹은 적 없다”

85세의 나이에도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건강한 모습의 가수 패티 김. [사진=뉴스1]

“목소리 관리를 위해 마스크 대신 모자를 벗겠습니다.”

85세의 가수 패티 김(본명 김혜자)이 지난 2013년 은퇴 후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들 드러냈다. 그는 KBS ‘불후의 명곡’ 녹화를 위해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기자들과 마주했다. 80대 중반의 나이를 잊은 듯 청바지에 운동화, 레퍼드(표범) 무늬 스카프와 페도라(모자)를 쓰고 코트를 걸쳤다.

‘자기 관리’는 여전했다. 취재진이 그에게 “(얼굴을 보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포즈를 취해줄 수 있냐”고 요구하자 패티김은 “목소리 관리를 위해 마스크는 벗을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대신 쓰고 있던 페도라(둥근 챙이 있는 모자)를 벗어 눈부신 백발을 당당하게 공개했다. 머리는 백발이지만 얼굴에 주름이 거의 없었다.

패티 김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키가 168cm인 그는 매일 걷기와 요가, 수영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70대 중반이던 2013년 은퇴 당시 기자가 건강 때문이냐고 질문하자 “아직도 수영 1500m는 쉽게 한다. 매일 4~5km 걷는다. 건강은 자신이 있다. 60대 중반부터 은퇴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유명한 분들이 건강 때문에 사라져 가는 모습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자를 벗어 백발을 공개한 패티 김. 얼굴에 주름이 거의 없다. [사진=뉴스1]
그는 몸매 관리를 위해 배부르게 밥을 먹은 적이 없다고 했다. ”나, 김혜자는 ‘패티 김’을 위해서 80% 희생하며 살아왔다. 나 자신에게 미안할 정도로 혹독하게 하다 보니까 이제 지친다. 낮잠도 자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정상급 가수로서 팬들에게 늘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자부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바빠도 운동을 빼먹지 않는 그는 요가를 통해 육체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을 다스린다.

이제 오래된 일이지만 그는 혹독한 갱년기를 보냈다. 그는 예전 인터뷰에서 ”성격이 강한 만큼 갱년기도 힘들게 겪었다. 육체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비관적인 생각들로 우울증에 시달렸다. 알 수 없는 허무함으로 울기도 많이 울었다.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종교인들을 찾아 다니기도 했다. (가요계) 정상을 향한 질주에서 벗어나자 평상심을 되찾았다“고 회고했다.

1938년 생인 패티김은 1958년 미 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사랑하는 마리아’ ‘못 잊어’ ‘서울의 모정’ ‘그대 없이는 못살아’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살짜기 옵서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이번 ‘불후의 명곡’ 패티 김 편에는 최근 ‘피겨 여왕’ 김연아와 결혼한 고우림이 속한 포레스텔라를 비롯해 박기영, 김기태, 옥주현, 빅마마 박인혜,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서제이, 억스, 조명섭, DKZ, 이병천, Xdinary Heroes, 첫사랑 등이 출연한다. 물론 ‘전설의 디바’ 패티 김 도 무대에 함께 선다. 패티 김이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은 오는 26일과 다음 달 3일, 10일 3주에 걸쳐 방송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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