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골다공증에 좋은 ‘라이코펜’…풍부한 식품은?

라이코펜, 당뇨병 환자 뼈 형성 촉진하고 골밀도 증가시켜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골다공증은 당뇨 환자들 사이에서 발생률이 50%가 넘는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적 고혈당은 망막, 신장, 혈관 등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합병증을 초래하는데 당뇨병성 골다공증(DOP)도 이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병성 골다공증의 발생률은 50%가 넘는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고혈당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인체의 뼈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활성산소의 증가는 조골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분화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게 나타나므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성 골다공증 치료의 핵심이다. 때문에 항염증 작용을 이용한 당뇨병성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 항염증 물질로 꼽히는 라이코펜은 폐경기 여성의 뼈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미 보고된 바 있다. SCI급 연구자료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 다갈증, 과식 및 체중감소를 개선하고 뼈 형성의 주요조절인자인 RUNX 2의 발현을 상향 조절해 뼈 형성을 촉진하고 골밀도(BMD)를 증가시킨다.

한편,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토마토, 수박, 파파야, 아스파라거스, 자몽, 걱(Gac fruit) 등이 있다. 이중 열대지방에서 재배되는 걱이라는 과일에는 토마토보다 76배 이상 많은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또 오메가3와 오메가6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라이코펜의 체내흡수율이 토마토보다 18배 이상 높다.

걱오일은 이러한 걱을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이다. 특히 걱의 씨를 둘러싸고 있는 가종피에서 추출해 영양성분을 온전히 담아낸 걱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과 더불어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 환자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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