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 ‘트윈데믹’ 현실화 …동시진단키트 허가 현황은?

코로나19 환자 지난주 1일 평균4만3000명, 인플루엔자 환자는 1천명당 9.3명

코로나19 바이러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11월 첫째주에만 7일 평균 4만2797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주의 7일 평균 3만258명에서 1만2500여 더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에 들어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겨울철 유행은 변이바이러스 유입 상황 등에 따라 하루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도 “새로운 변이 출현, 동절기 접종 등 여러 가지 상황 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해 겨울철 유행이 어느 수준까지 발생할지에 대한 전망을 전문가들과 협업해 분석해 왔다”며 “보수적인 예측을 보면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예측치도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44주차)에 따르면 10월 23~29일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9.3명으로, 직전주인 43주차의 7.6명보다 22.4%(1.7명) 늘었다. 2022~2023년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 당 4.9명이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준보다 2배이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 ~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과 같은 증상은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며칠 더 지속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트윈데믹에 대비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트윈데믹이 현실화되면서 한동안 감속했던 진단키트에 대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동시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으나, 동시진단키트는 전문가용으로만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시진단키트는 11월 1일 현재 19품목이 허가됐다. 이중 피씨엘, 젠바디, 래피젠, 켈스, 녹십자엠에스, 수젠텍, 웰스바이오, 바디텍메드 등 8개사 제품은 전문가용 항원 검사 방식이다.

코젠바이오텍, 씨젠,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바이오세움, 바이오니아(2제품), 한국로슈진단, 에스엠엘제니트리, 진매트릭스, 비오메리으코리아, 미코바이오메드 등의 11개 제품을 PCR 검사방식이다. 이중 한국로슈진단과 비오메이으코리아의 동시진단키트는 수입 제품이다.

항원검사는 체취된 검체내의 바이러스 구성 성분(단백질 등)을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의 검사방법이다. PCR 검사는 의심환자의 침이나 가래에서 RNA를 채취해 진짜 환자의 RNA와 비교해 일정비율 이상 일치하면 판정하는 검사방법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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