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 냄새’ 마스크 주의보… KF94도 위험할까?

오늘의 건강

마스크를 포장에서 새로 뜯었을 때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는 해외 연구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3일) 전국엔 구름이 많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낮부턴 중국 북부 지방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는 오전, 강원 영서는 오전~낮 사이에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 높은 산지에선 눈발이 날릴 수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 빗방울이다. 오전 중 충청·전라·경상권 내륙에선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마스크 포장을 처음 뜯었을 때 특유한 냄새가 난다면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는 해외 연구가 나왔다.

공산품에서 나는 ‘새것 냄새’는 메탄올, 아세토나이트릴,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에서 비롯된다. 현대 공산품에서 일정 수준의 VOCs는 불가피하다. 플라스틱 등 각종 화학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소량의 농도는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주기 전에 대부분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기준을 1000~3000㎍/㎥ 이하로 정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난징 정보과학대와 아일랜드 골웨이대 연구팀은 정밀검사를 통해 국제적으로 유통되는 11개 브랜드의 마스크에서 VOCs가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검사 대상은 수술용 7종과 방역용 N95 마스크 4종이었다. N95에 준하는 국내 표준 마스크인 KF94와 KF80 등은 이 실험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고농도를 확인했다. 표면에 그림이 그려진 유아용이나 수술용 마스크의 VOCs 배출량이 더 높았다. 개봉 초기 1시간 동안 VOCs 배출이 집중적으로 많았으며 개봉  6시간이 지나자 전체 검사 대상에서 메탄올 등 유해 물질이 모두 휘발한 것으로 관찰했다.

국내 표준인 KF 마스크의 경우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과 2021년 대전충남소비자연맹과 한국소비자원은 KF 마스크의 VOCs 농도를 각각 검사한 적이 있다.

2019년 각각 10종의 KF80과 KF94 마스크를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순도 시험에서 적합한 것으로 판정했다. 형광 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 물질 함유량이 기준 이하였다.

지난해 검사에선 판매량이 많은 상위 7개 브랜드의 9개 제품을 검사했고, 모든 제품이 포름알데히드와 형광물질 등 유해물질 함유 기준을 충족했다. 32명의 검시관이 직접 마스크를 착용하고 표준 시험 방식에 따라 ‘새것 냄새’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는데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별됐다.

    최지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