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전자동 초고속 NGS시스템 ‘제넥서스 Dx’ 출시
인적 오류 낮추고, 병원 및 연구실 역량 확장 가능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는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전자동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시스템 ‘제넥서스 Dx(Ion torrent Genexus Dx Intergrated Sequencer System)’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제넥서스 Dx는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 조직 등에서 핵산이 추출되면 DNA 또는 RNA 샘플을 장비가 인식할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화 하는 과정부터 염기서열을 순서대로 읽어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확인하는 시퀀싱, 결과 분석 보고서까지 소요시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NGS시스템은 2~3일이 걸렸다.
소요시간 단축은 기대 여명이 짧은 말기 암 환자들에게 중요하다.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 비소세포폐암을 예로 들면 진단 당시부터 4명 중 3명의 환자가 이미 3기B에서 4기에 해당하는데 이들 환자의 평균 기대여명은 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신속한 NGS 검사로 암 유발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하루라도 빠르게 파악해 이에 맞는 표적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기대여명을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제넥서스 Dx는 전체 처리 과정을 단 한 번의 작업만으로 완료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은 높이고 인적 오류(human error)의 가능성은 낮춘 한편, NGS에 전문성을 가진 추가 인력 채용의 부담 없이 연구실 내 역량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석수진 대표이사는 “기존 생명공학 및 분석 연구에 많은 부분 집중했던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진단 영역의 신제품 출시 및 허가를 통해 분자 진단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로 더욱 빠른 진단 및 치료를 가능케하여 국내 진단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