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단풍 든 11월, 몸에 좋은 제철 음식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 먹어야

신선한 무와 배추
11월엔 속이 꽉 찬 배추와 무를 시작으로 굴과 가리비, 꼬막 등 제철 해산물도 풍부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록달록 물든 단풍도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11월에 접어들었다.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하는 시기이자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계절이다. 제철 음식은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맛도 뛰어나다. 지금 먹어야 하는 11월 제철 음식을 알아보자.

◆ 배추와 무

제철 무와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그면 1년 내내 냉장고가 가득 찬 기분이 든다. 배추는 수분이 95%로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장 활동을 촉진하고 유익균 증식을 도와 변비와 장 질환도 예방한다.

배추와 함께 대표적인 가을 채소인 무는 소화 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전분 분해 효소인 다이아스타제, 단백질과 지방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속을 편하게 만든다. 니코틴도 중화, 해독하며 이뇨 작용으로 노페물을 배출시켜 흡연자에게 추천한다.

◆ 유자

유자는 레몬보다 3배나 많은 비타민C가 들어있고 피로 회복을 돕는 구연산도 풍부하다. 리모넨은 체내 염증을 억제하고 기침을 완화하며 헤스페레딘 성분이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인 피닌과 미리신, 터르피닌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도 낸다.

◆ 사과

사과 속 바이오플라보노이드는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기침과 목 염증을 예방한다. 칼륨은 신장 활동을 촉진하고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체중 감량을 돕는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은 피부를 맑게 가꾸고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 속 식이섬유는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 플라크(침전물) 축적으로 생기는 동맥경화와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리비

고단백 저지방 어패류인 가리비는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DHA(고도불포화 지방산)가 풍부해 두뇌 발달을 증진하고 기억력 감소도 예방한다. 타우린이 피로 개선을 돕고 활력을 증진하고, 칼슘이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가리비를 구입할 땐 껍질에 광택이 있고 입을 다문 것으로 고르자. 죽어서 상한 가리비는 입을 벌리고 있는데, 먹으면 배탈을 일으킬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 굴

영양분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100g당 97Kcal로 낮은 굴은 남성 정력에 좋기로도 유명하다. 굴속의 아연이 남성 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에 도움을 줘 성 기능을 촉진한다. 또, 셀레늄이 세포 기능을 높여 신진대사를 높이고 철분과 칼슘이 적혈구 생성을 늘려 빈혈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 꼬막

꼬막은 소화와 흡수가 잘 돼 노인이나 환자 보양식으로 탁월하다. 참꼬막과 새꼬막으로 나뉘는데 흔히 먹는 작은 꼬막은 ‘참꼬막’이다. 타우린이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 해소에도 좋으며 철분과 헤모글로빈, 비타민B도 풍부해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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