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과 척추측만증 함께 나타나는 이유는?

나누리 텔레심포지움 특강 장면.

오목가슴은 1000명 중 1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이 질환은 미관상의 문제 이외에도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오목가슴 수술을 시작해 지금까지 6500례 이상의 오목가슴 및 새가슴 수술을 집도한 박형주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지난달 28일 열린 나누리 텔레심포지움에서 특강을 가졌다. 박 교수는 지난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데브론 대학병원에서 열린 세계흉벽학회 학술대회에서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한 바 있다. 새가슴은 오목가슴과 반대로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다.

텔레심포지움 특강에 참석한 한 의료진이 오목가슴 환자에게 척추측만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이유와 비중에 관한 질문에 박 교수는 “가슴뼈가 함몰되면서 심장이 공간을 잃고 점점 왼쪽으로 밀리는데, 이때 심장이 척추를 밀어내 척추가 휘는 측만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답했다.

박 교수는 오목가슴 수술의 역사와 실제 치료 사례, 박교수가 직접 개발한 수술법(Park’s Technique)등 임상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의료진들과 공유했다. 이날 특강은 나누리 5개 지역 병원(서울 강남ㆍ강서, 인천 부평ㆍ주안, 수원)을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승식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