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CPR), 재차 주목

오늘의 건강

소방당국 등은 시민 누구라도 위급상황에서 바로 대비할 수 있도록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힐 것을 권장한다. [사진=유튜브/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오늘(31일)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어제보다 약간 높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교차가 10~15도 정도까지 벌어질 예정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2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현재까지 비 예보는 없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짧은 시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구조 인력이 부족해 관련 교육을 받은 시민들까지 동참하기도 했다. 한순간 몰린 거대한 인파에 가슴 부분이 강하게 눌리며 질식한 피해자가 속출한 탓이다.

특히 구조 인력 중에선 인파 안으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피해자를 살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의식을 잃거나 호흡이 멎을 경우 4~5분 안에 뇌손상이 일어나는데, 이 경우 소생할 확률은 3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또한 이 시간을 지나면 소생한다고 해도 상당한 수준의 뇌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소방당국 등은 시민 누구라도 위급상황에서 바로 대비할 수 있도록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힐 것을 권장한다. 다음은 행정안전부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안내한 심폐소생술 요령을 간단히 정리했다.

1. 환자 의식 확인
2. 주변 사람을 특정해 119 신고·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AED) 탐색을 요청
3. 압박 부위 확인 후 가슴 압박 지속

-가슴뼈(흉골) 아래 끝에서부터 위로 절반에 해당하는 지점을 압박한다.
-두 손은 깍지를 껴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압박 시 양팔은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쭉 펴서 체중이 실리도록 한다.
-인공호흡을 정확히 시행하지 못한다면, 전문 구조대가 올 때까지 쉬지 않고 가슴을 계속 압박하는 것이 낫다.
-심장제세동기 사용 시 전기충격이 가해질 동안 환자의 몸에 절대 접촉하지 않는다. 감전사의 위험이 있다.

4. 환자가 의식을 되찾았다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옆으로 돌려 눕힌다.

심폐소생술 시 가슴압박 위치 [자료=서울아산병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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