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을 가라앉히는 음식 6

오메가-3, 비타민B 함유 식품

잘 조리된 삼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등의 식품은 불안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안한 세상이다. 국내외 정세와 경제도 불안하고, 각종 사건, 사고 그리고 자연재해로 인해 불안증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안증은 과도한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는 범 불안장애,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는 사회적 불안장애, 갑자기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오는 공황장애, 공포증 기반 불안장애 등이 있다.

불안장애는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와 정신 요법을 병행해야 치유가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변화를 통해서도 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병의 근원적인 치료법이 될 수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감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정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불안감의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정리했다.

△오메가-3 풍부 생선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위약(가짜약)과 비교해 불안감이 20%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려면 식이 보충제로 보충하는 것보다는 고등어, 연어, 삼치 등 오메가-3이 풍부한 생선과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캐모마일 차

캐모마일은 고대부터 자연적 치유의 힘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왔다. 또 현대 과학에서도 캐모마일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범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캐모마일 추출물을 먹으면 불안감이 완화되는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

사람의 뇌가 최적화된 기능을 유지하려면 비타민B군의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B군의 공급이 부족해지면 혼란, 흥분, 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뇌 활동은 둔감해진다. 비타민B군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감귤류, 달걀 등이 있다. 이 음식들은 비타민B복합체 중 하나인 콜린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역할 때문에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녹차

녹차는 L-테아닌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L-테아닌은 녹차 특유의 감칠맛을 낼 뿐 아니라 진정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200㎎의 L-테아닌을 섭취하자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양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5~20 잔 정도의 녹차를 마셔야 하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양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요구르트

요구르트(요거트)에는 건강한 박테리아로 불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데. 이 유익균은 정신 건강을 비롯해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요구르트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식품은 뇌의 신경조직에 손상을 줘 불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산소나 신경독소를 억제함으로써 정신 건강과 뇌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

향신료의 하나인 강황에는 뇌 건강을 증진시켜 불안장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화합물인 커큐민이 많이 들어있다. 동물 실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큐민은 신체가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를 더 효과적으로 합성하는데 도움을 줘 두뇌에서 DHA를 증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자 항염증 성분으로 뇌세포의 손상을 방지한다. 커큐민은 불안증 발달과 관련이 있는 사이토카인과 같은 염증 표지자를 감소시켜 이런 효과를 낸다. 또한 커큐민을 섭취하면 혈중 항산화 성분 수치가 증가한다.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혈중 항산화 성분 수치가 낮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