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리’ 최고봉 40대 슈퍼모델 전격 이혼 왜?

슈퍼모델 지젤 번천-프로풋볼 선수 톰 브래디 29일 이혼

지젤 번천이 NFL 경기 직후 남편, 딸 등 가족과 함께 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이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45)와 갑자기 이혼을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13년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40대의 나이에도 몸 관리에 철저해 다이어트의 끝판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 최고의 NFL 선수, 최고 모델의 결혼… 돈 많이 버는 부부로 유명

두 사람은 앞으로도 자녀 양육에는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결혼한 두 사람은 1남1녀를 두고 있다. 올해 45세로 운동선수로는 은퇴 나이를 훨씬 넘긴 브래디는 여전히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NFL의 간판스타다. 다섯 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슈퍼볼 출전 횟수와 우승, MVP 수상 모두 NFL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젤 번천은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며 은퇴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델로 꼽혔다.

◆ 가족 중요 vs 선수 1년 더… 은퇴 번복이 불씨?

지젤 번천은 이혼 발표와 함께 자신의 SNS에 “나의 최우선 순위는 항상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보다는 자녀 양육 등 가정을 중요시해 모델 은퇴도 했다. 브래디도 당초 지난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소속팀(탬파베이)의 요청에 따라 은퇴 번복 끝에 2022∼2023시즌에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1977년생으로 NFL 쿼터백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

두 사람은 NFL 시즌을 앞두고 브래디의 선수 은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번천은 은퇴 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남편의 약속을 굳게 믿었지만, 은퇴를 번복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별거 끝에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 식단도 공유했는데… 강철 체력과 다이어트 성공의 전형

브래디는 베스트셀러 ‘식이요법’ 책을 출간할 정도로 음식 조절에 식견이 있다. “아무거나 먹었다면 40대 선수는 없다”고 말하며 식단 관리에 공을 들였다. 공장을 거친 가공식품, 조미료, 설탕, 술(알코올), 유전자변형식품(GMO) 등을 20년 넘게 먹지 않고 있다. 오전 6시 기상 직후 물을 마신 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후 7시에 달걀, 아보카도, 채소 위주로 아침을 먹는다. 점심은 생선, 견과류, 채소 등, 저녁 6시에 채소와 닭고기 요리를 즐긴다.

번천 역시 남편과 비슷한 식사를 했다. 아침은 레몬을 얹은 물 한 잔을 마신 후 스트레칭에 이어 달걀, 아보카드, 샐러드 등으로 식사를 한다. 가공식품, 조미료 등은 먹지 않는다. 점심, 저녁은 닭고기, 생선, 견과류를 먹는 것도 남편의 식단과 유사하다. 다만 번천은 전날 저녁 외부에서 식사를 한 경우 아침은 레몬수 한 잔으로 대신한다. 일종의 간헐적 단식인 셈이다. 이들의 식단을 일반인이 무조건 따라할 순 없을 것이다. 장점만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던 이 커플도 이혼은 비켜가지 못했다. 서로의 마음은 ‘관리’하지 못한 것일까?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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