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얕보지 마라”…메추리알이 계란보다 한수 위

계란보다 탄수화물 적고 단백질·지방 함량·칼로리 더 높아

작다고 앝보지 마라, 메추리알은 계란 크기의 1/5에 불과하지만 같은 무게의 계란보다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 지방 함량, 칼로리가 더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추리알과 계란 모두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하나만 먹어도 도 단백질 합성이 되며 우리 몸에서 활용되는 아미노산의 생체 이용률도 좋아진다.

각종 연구 결과가 나와 계란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메추리알은 어떨까. 계란보다 더 많은 효능이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메추리 알의 효능을 알고 보면 ‘작다고 얕본’ 자신의 편협함을 반성할 수밖에 없다.

메추리알은 계란보다 수분 함유량이 많은 흰자 부분이 적고 노른자가 대부분이다. 같은 무게일 때 계란보다 단백질 함유량과 칼로리가 더 높다. 무게로 계량을 하면 대략 계란 1개가 메추리알 5개에 해당한다. 메추리알은 계란보다는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 지방 함량, 칼로리가 더 높다.(삶은 메추리알 100g 당 158kcal, 삶은 계란 100g 당 155kcal)

메추리알은 계란보다 영양적으로 밀도가 높아 입이 짧은 사람들이 먹기 좋다. 밥 잘 안먹는 아이나 체중 감소가 급격한 암 환자, 근감소증이 심한 고령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좋은 영양 식품이다.

망막변증,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가 비타민A이다.

비타민A의 1일 권장 섭취량은 700mcg이다. 계란 1개에는 비타민A가 90mcg, 메추리알 5개에는 280mcg이 들어 있다. 계란에 비해 3배나 많다.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영양제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콜린은 간의 지방대사를 촉진해서 잉여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린이 가장 풍부한 식품은 동물의 간이고 그 다음이 메추리알이다. 1회 섭취당 콜린 함량을 보면 메추리알은 238mg, 계란은 154mg이 들어 있다. 메추리알과 계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이지만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콜린도 풍부해서 지방간 예방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성인병 예방 및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B12(코발라민)가 체내에 부족하면 위염, 식욕부진, 위장 장애, 빈혈이 생기기 쉽다. 비타민B12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위산과 췌장액이 필수다. 위 절제를 한 경우, 위산 분비가 적거나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비타민B12가 부족할 수 있다. 매추리알 5알에 2.5ug, 계란 1개에 0.68~1.11ug정도의 비타민B12가 들어 있어 무게당 메추리알이 2~3배 더 많다. 하루 메추리알 5개만 섭취해도 비타민B12 권장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모 예방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메추리알은 단백질이 풍부해서 케라틴 생성을 도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풍부한 비타민A는 모공각화증을 예방해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고 탈모를 예방한다. 메추리알은 지루성피부염에 좋은 비타민B2와 말초혈액순환 증진에 좋은 비타민E까지 풍부해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메추리알에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다. 레시틴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고 뇌세포의 노화를 막아 준다.

메추리알 100g당 영양성분은 ▲열량 160kcal ▲비타민A 432㎍RE ▲비타민B1 0.12mg ▲비타민B2 0.04mg ▲비타민B6 0.15mg ▲비타민E 0.74mg ▲나트륨 157mg ▲단백질 12.60g ▲지방 11g ▲레티놀 430㎍ ▲베타카로틴 10㎍ ▲인 234mg ▲칼륨 182mg ▲칼슘 72mg ▲마그네슘 13mg ▲콜레스테롤 603mg ▲아연 1.90mg ▲엽산 66.30㎍ ▲철분 4.80mg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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