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어깨 위 함박눈?…올바른 비듬 관리법

지성과 건성 비듬, 관리법도 달라

머리를 긁적이는 남성의 뒷모습
비듬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해 적절한 방법으로 예방·관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강원 산간에 눈 소식도 들린다. 내 어깨에도 벌써 흰 눈이? 비듬이다. 아침·저녁으로 머리를 깨끗이 감고 항상 몸을 청결히 하는데 도 비듬은 더 심해져 간다. 어떻게 해야할까?

-비듬은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비듬이 생기는 원인을 한 가지로 꼽을 순 없다. 호르몬 불균형이나 피지 과다 분비, 불규칙한 생활 습관. 개인위생 문제 등 다양하다. 비듬은 크게 건성과 지성으로 나뉜다. 건성 비듬은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떨어져 생긴다. 입자가 작고 하얗게 눈처럼 내려앉는 게 특징이다. 지성 비듬은 피지 과다 분비로 발생해 노랗고 점성이 있다.

원인에 따라 관리법도 다르다. 건성은 건조한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두피 관리를 위해 머리를 자주 감기보단 하루에 한 차례만 감고 미온수를 사용하는 게 좋다. 평소 두피 팩 등으로 보습에 힘쓰고 두피에 무리가 가는 염색이나 뿌리 파마 등은 피하자.

지성의 경우 꼼꼼히 두피를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요즘처럼 건조한 환절기엔 하루에 한번 감으면 충분하다. 샴푸 거품으로 두피를 충분히 마사지하고 각질과 모근에 붙어있는 노폐물을 꼼꼼히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보습을 돕는 린스나 트리트먼트 등이 두피에 남지 않도록 머리카락 끝에만 사용하고 두피를 직접 긁거나 트러블 등을 손으로 짜지 않도록 주의하자.

지성 비듬이 심하면 ‘지루성 두피염’으로 악화되기 쉽다. 체내 열 순환이 막혀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비듬과 각질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 두피의 열을 내리도록 모자 착용을 피하고 자외선이 뜨거운 시간에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비듬이나 두피염 모두 머리카락을 잘 말리는 게 중요하다. 젖은 상태로 두피를 방치하면 세균이 증식하고 트러블이 쉽게 생긴다. 또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기 힘들어져 건성·지성비듬 모두 증상이 악화된다. 두피와 모발을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미지근한 바람으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이후 빗질로 각질을 제거하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두피와 머릿결 관리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도 비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분 생성이 촉진되고 피부에 울긋불긋 트러블이 올라오듯 모근이 막히고 문제가 생긴다. 효모균과 비듬 생성이 늘어나 두피 면역력도 떨어진다. 피지 분비를 늘리는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는 줄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과일과 채소를 가까이하자. 두피 건강은 탈모와 직결되니 비듬이나 가려움 증상, 염증성 트러블이 계속해서 심해지면 피부과를 찾아 진료하자.

    김혜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