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다이어트?…더 먹으면서 살빼기

리버스 다이어트는 무조건 칼로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식을 한 후, 다시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 칼로리가 부족한 상태(calorie deficit)를 벗어나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덜 먹어야 살이 빠지는게 당연지사지만 더 먹어서 살을 빼는 경우도 있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혹독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원하는 체중에 도달했다면, 그 이후에는 더 먹어서 살을 뺄 수 있다. 계속해서 칼로리에 집착하며 식사를 하는 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 이럴 때 리버스 다이어트(reverse dieting)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리버스 다이어트는 섭취하는 칼로리를 늘리는 식사 방법이다. 보통 살을 빼려면 칼로리를 적게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용어 자체가 다소 혼란을 줄 여지가 있다. 하지만 리버스 다이어트는 무조건 칼로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식을 한 뒤 다시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 칼로리가 부족한 상태(calorie deficit)를 벗어나는 것이다.

보디빌더와 운동선수 사이에서 유명한 리버스 다이어트 방법과 장단점을 미국 건강정보 매체 ‘예방(Prevention)’에서 소개했다.

리버스 다이어트는?

리버스 다이어트는 보통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기보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사법으로 체중을 감량한 후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일정 기간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여 목표하는 체지방률에 도달한 후, 배고픔 신호와 신진대사가 조절되도록 도와서 다시 살이 찌거나 과식할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목표한 만큼 체중을 감량했다고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곧바로 예전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천천히 회복하는 방법이다.

칼로리 주당 100kcal까지 증대

과정은 간단하다. 시도했던 칼로리 제한식 다이어트를 하며 섭취했던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 잘 살펴보고, 원하는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점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칼로리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서 세 달(보통 약 4~10주) 동안 일주일에 50~100 칼로리를 추가한다.

칼로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한 뒤에는 다시 살이 찌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엇보다 1년 이상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한 뒤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상승해 실제보다 더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이런 다이어트 방법은 신진대사를 느려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속가능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리버스 다이어트의 특징은 칼로리를 엄격히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한 후 시행하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하면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는 살이 찌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의 다이어트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리버스 다이어트를 해야 할 만큼 칼로리를 제한하는 건 건강에 좋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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