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용종, 가족력, 혈변색… 대장암의 의문점 5

가족력 있으면 대장암 위험 2.5배

대장 건강을 위해 채소, 과일에 많은 섬유소를 자주 먹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3만 명에 육박하는 대장암 환자가 나오고 있다. 남녀 환자의 성비는 1.4 대 1로 남자가 더 많다. 여자 환자는 1만 1911명으로 여성의 암 중 3위를 기록했다(2021년 발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대장암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대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대장암 수술 받은 아버지… 혹시 나도?

대장암도 가족력이 있다. 집안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위험도가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부모, 형제 중에 대장암 환자가 한 명 있으면 2~2.5배, 두 명 이상은 4~4.5배, 그리고 45세 이전에 대장암에 걸린 환자가 있으면 3.5배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 경우 대장암 검사를 35~40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만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고 모두가 유전성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같은 환경, 같은 생활습관 때문에 가족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 대장 용종, 바로 제거? 크기로 위험도 예측

용종(폴립, polyp)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해 혹처럼 형성된 것이다. 선종성 용종(선종)은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암세포가 발견되는 용종도 있다. 1cm보다 작은 선종의 경우 암세포가 있을 확률이 1% 정도다. 2cm보다 크면 45%까지 커진다. 용종의 크기로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대장 용종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다. 여기서 용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통해 바로 제거할 수 있다.

◆ 대장내시경 검사, 덜 힘들게?

대장내시경은 참 힘들다. 전날 장 속을 비우기 위한 장청결제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것도 고역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면 내시경을 선택하는데, 수면제 사용에 따른 위험성은 크지 않다. 다만 70세 이상이거나 호흡 또는 심박동이 고르지 못한 경우,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검사 당일에는 자동차 운전을 포함해 집중력이 필요한 일, 위험한 작업은 피해야 한다. 대장은 150cm 정도 길이의 얇은 막으로 장 천공 위험도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숙련된 의사를 찾아 내시경을 하는 게 좋다.

◆ 증상은? 대변볼 때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

혈변이 나오면 색깔, 시간 그리고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 대장암은 주로 검붉은 색의 혈변에 심한 악취가 나기도 한다. 변이 가늘어진다거나 변을 보기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 배변 끝에 선홍색, 밝은 빨간색 피가 변기에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을 때는 대부분 항문 질환(치열, 치핵 등)이 원인이다.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의사와 상담해 필요할 경우 내시경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어떻게 예방하나? 대장 건강에 좋은 것은?

대장암은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특히 붉은 고기와 고단백질-고지방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발암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 채소, 과일에 많은 섬유소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낮아진다. 신체 활동이 적으면 대장암 가운데 결장암 위험이 높다. 쉽게 말해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지금 오래 앉아 있다면 일어나서 잠시라도 움직이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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