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학회 27~29일 국제학회 개최…해외 석학과의 만남

명망 있는 국내외 연자 강연, 해외 공동 심포지엄 등 진행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이 19일 열린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한내분비학회가 오는 27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ICEM, 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2022’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학회는 1982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내분비질환(갑상선·뇌하수체·부신·성선 질환, 골다공증, 당뇨병, 비만 등) 관련 임상과 기초연구자들의 학술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1600명 이상으로, 해외 연구자들과의 학술 교류를 넓히고 있다. 노정현 홍보이사(인제대 일산백병원 내분비내과)는 19일 열린 4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2020년부터 해외 회원을 모집하면서 국제적인 학술단체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2013년 SICEM 국제학술대회를 시작하고, 해외 학술단체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선 학술이사(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는 “코로나 전인 2019년에는 41개국에서 외국인 참석자 351명을 포함한 1598명이 SICEM에 참석했다”며 “코로나 이후인 2021년부터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 공식 학술지인 EnM(Endocrinology and Metabolism)도 국제학술지로 도약한지 10주년이 됐다. 이원영 간행이사(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는 “1986년 창간한 대한내분비학회지는 2013년 제목을 전면 영문화했다”며 “PubMed, PubMed Centra, SCOPUS, MEDLIN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 등에 등재됐고, 2021년 기준 국내 158편, 국외 272편이 투고됐다”고 밝혔다.

27~29일 개최되는 SICEM에서는 해외 석학들의 기조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대 조엘 엘름퀴스트 교수, 도호쿠대 히로노부 사사노 교수 등이 내분비 질환의 구체적인 기전, 업데이트된 지식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자들의 인사이트를 들어보는 ‘미트 더 프로페서(Meet the Professor)’, 해외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조인트 심포지엄’, 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분야를 다루는 ‘핫 토픽’ 등도 이번 학회에서 주목되는 세션이다.

유순집 이사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내분비내과)은 “대한내분비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존에서 넘버원 내분비학회”라며 “미국, 유럽학회를 제외하면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위상을 갖게 됐다. SICEM은 한국어 세션 없이 전부 영어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학회는 지속적인 외연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다른 학회 대비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당장은 해외 독자보다 국내 독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권혁상 총무이사(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외국과 우리는 음식도 다르고 보험 체계 등도 달라서 국내 독자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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