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사업에 10년간 7조5천억원 투자

11일 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바이오 의약품 CDMO 분야 글로벌 1위 달성

삼성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 왼쪽)이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생산 시설을 점검했다.

삼성그룹이 2조원을 투자한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은 11일 인천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인 바이오로직스 제4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제4 공장은 생산 능력이 24만 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은 제 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다.

제4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총 42만 리터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투자로 출범 10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 글로벌 20대 제약회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유치해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부분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3년에는 생산 능력을 총 60만 리터까지 확대하게 돼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에서의 ‘초격차’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동을 시작한 제4공장을 직접 점검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각각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준공한 제4공장에 이어 앞으로 제5 공장, 제6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삼성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을 투자해 11만평 규모의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항염 치료제 등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안과, 희귀질환, 골다공증 등 난치병 분야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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