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늘어나는 새치, 원인부터 예방법까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검은 머리카락 사이 하나 둘 새치가 늘어난다. 모발 전체적으로 색이 변하며 자라는 흰머리는 나이가 들어 모낭 속 멜라닌 색소 양이 감소해 생기는 자연스런 변화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검은 머리와 흰머리가 섞여서 난다면 바로 ‘새치’이다.

새치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치가 생기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전으로 알려져 있다. 새치가 빨리 생기거나 흰머리가 빨리 자라는 집안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이 크다.

스트레스도 새치의 또 다른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난다. 이는 모근과 닿아 있는 혈관을 수축한다. 혈관이 수축되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멜라닌은 적게 만들어지고 색소가 부족해지며 새치가 난다. 스트레스성 새치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다시 검은 머리로 자란다. 이런 이유로 중간 부분만 흰색인 반쪽 새치가 생긴다.

비타민B12엽산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타민B12와 엽산이 부족하면 새치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성 새치와 마찬가지로 영양분이 다시 채워지면 새치는 사라진다.

새치가 생기면 하지 말아야할 행동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치를 몇 개 발견하는 초기에는 대부분 뽑아버리면 그만이다. 하지만 새치가 싫다고 자꾸 뽑으면 오히려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머리카락 주머니인 모낭 숫자는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다. 그리고 두피의 모공 하나에서 평생 자라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한정적이다.

머리카락을 뽑으면 모공이 빠르게 사라지고 모근도 약해지면서 탈모 발생 원인이 된다. 새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염색으로 가릴 수 있다. 다만, 염색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모발 손상이 오고,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한 피부염도 주의해야 한다.

새치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과 식품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새치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 혈액순환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톡톡 치며 마사지하면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미세먼지와 같은 노폐물이 모낭에 쌓이지 않도록 자기 전 머리를 꼼꼼히 감는 것도 중요하다.

새치 예방에 좋은 식품도 있다. 식물성 콩 단백질은 모근 강화와 새치 예방 효과가 높다. 특히 검정콩은 혈액순환을 도와 모근을 건강하게 해주고 머리카락을 검고 윤기나게 해준다. 새치나 탈모 등 모근 강화에 도움 주는 두부두유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을 튼튼하게 해주고, 미네랄 생성에 도움을 준다. 또한 흑임자와 흑미 등 블랙푸드는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머리를 검게 하고 탈모 예방 효과도 높다.

    김혜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