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뜻대로 잘 안 된다면…모두 다 ‘이것’ 탓?

운동화, 운동에 걸림돌 되는 경우 7가지

자신의 발과 운동 종목에 딱 맞는 기능성 운동화를 신어야 좋은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화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다. 몸이 효율적으로 잘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운동효과가 높아지고, 건강 유지 및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화가 여러 이유로 제 구실을 못하면 운동이 내 뜻대로 잘 안 될 수 있다. 썩 큰 운동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사이트 ‘더헬시(thehealthy)’의 자료를 바탕으로 ‘운동화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 7가지’를 짚었다.

1.운동화가 많이 낡았다

누구나 마음에 쏙 드는 운동화에는 애착을 갖게 마련이다. 오랜 기간 운동을 함께 한 신발이라도 너무 낡았다면 이제 이별을 결심할 때다. 바닥이 닳으면 착지감이 사뭇 달라진다. 갑피(Upper), 앞코(Toe), 신발 혀(Tongue), 안창, 뒤축 등 운동화의 어떤 부분이 닳을 경우 몸을 움직일 때 처음처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뉴욕 ‘바이오닉 슈즈 랩’의 족부전문의 재클린 수테라 박사는 “운동화가 낡고 닳았을 경우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이동해 발과 골격 전체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통념으로 보면 운동화는 약 483~805km(300~500마일) 걷고 뛰었을 때마다 바꿔줘야 한다. 그 이전에도 눈으로 봐서 많이 닳았다면 교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운동화를 탁자 위에 놓고 눈높이에서 살펴보고, 거꾸로 뒤집어 밑창도 살펴본다. 바깥쪽 밑창의 일부가 매끄럽고 고르지 않고 닳았다면 신발을 새로 장만할 때가 된 것이다.

2.운동화가 운동 종류에 적합하지 않다

하이킹을 할 때 농구화를 신거나, 줌바 댄스를 할 때 러닝화를 신으면 안 된다. 특정 운동에 적합하지 않은 신발을 신으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운동화에는 많은 고급 기술이 들어간다. 예컨대 달리기, 걷기 용 운동화는 앞쪽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쿠션이 매우 좋고 충격도 잘 흡수해야 한다. 농구, 테니스 등 스포츠에는 측면을 지원해주는 신발이 필요하다. 여러 종목에 쓰는 크로스 트레이닝 신발은 역도, 조정, 줌바 댄스 등 충격을 덜 받는 운동에 사용할 수 있다.

3.운동화를 평상 시에도 싣는다

운동화는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식료품점에 갈 때, 심부름을 할 때에도 신고 다니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운동화를 일상화로 신다가 운동을 할 때 신으면 좋은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족부전문의 수테라 박사는 “운동 전용으로 운동화 한 켤레를 별도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을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같은 운동화를 신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 신발에 다른 착용 패턴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운동화도 빨리 닳고 부상을 입을 위험도 높다.

4.운동화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는다는 것은 부상의 지름길이다. 잘 맞지 않는 신발은 진행성뼈 장애 증상(건막류)과 발가락 기형(망치발가락)을 악화시킨다. 손톱을 망가뜨리고 발뒤꿈치 통증, 건염, 스트레스 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신발 치수는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숫자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게 좋다. 실제로 신어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신발은 아침보다는 오후에 사러 가는 게 좋다. 수테라 박사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보다 오후 늦은 시간에 발이 더 부풀어오른다”고 말했다. 건막류, 망치발가락이 있으면 신발의 앞면이 더 넓어야 한다.

5.운동화의 지원 기능이 부족하다

완벽한 사이즈와 핏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화가 적절한 아치 지지대를 갖췄는지, 쿠션 기능을 갖췄는지, 충격 흡수 기능을 제공하는지 등 신발의 기본적인 기능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기능이 없는 운동화를 신으면 충격이 큰 활동 중 자신의 발을 적절히 보호할 수 없다.

6.운동화 끈을 잘못 묶고 있다

기능이 완벽한 신발을 갖췄다면 끈을 제대로 묶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끈이 너무 느슨하게 묶이면 발이 미끄러질 수 있다. 이는 정강이 통증이나 발목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과 엉덩이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신발의 혀가 너무 많이 튀어나왔다면 끈을 충분히 조이지 않아 그런 것일 수 있다.

7.운동화가 너무 꽉 조인다

신발을 너무 느슨하게 묶고 싶지 않은 것처럼, 신발이 너무 꽉 조이는 것도 원치 않는다. 신발은 딱 맞아야 한다. 너무 꽉 조이는 신발은 힘줄염(건염)을 일으킬 수 있다. 힘줄을 질식시켜 마찰을 일으키고, 근육에 스트레스를 준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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