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치매 피하려면…‘이것’ 섭취해야 (연구)

연어 정어리 등 건강한 지방산, 인지 회복력 향상에 역할

식단에서 오메가3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뇌 건강은 물론 공중 보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름진 생선과 같은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과 보충제를 더 많이 먹는 중년층이 인지 회복력이 좋고 치매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어, 정어리, 송어, 알바코어참치에 풍부한 건강한 지방산을 더 많이 먹으면 뇌 구조와 건강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오메가-3 강화 식품이나 보충제 형태로 이를 섭취할 수도 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 추상적 추론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중요한 영역인 해마가 더 크다는 걸 관찰했다.

단순히 식단에서 오메가3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개인의 뇌 건강은 물론 공중 보건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 저자 클라우디아 사티자발 박사는 “식단에 약간의 변화를 줌으로써 인지 회복력을 높이고 잠재적으로 치매를 막을 수 있다면, 이는 공중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를 적당히 섭취해도 뇌 기능을 보존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심혈관 건강 개선을 위해 일주일에 생선을 최소 2인분 정도 섭취할 것을 권하는 미국심장학회 식생활지침에 부합한다.

연구팀은 2183명의 뇌 부피, 사고 능력을 측정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6세. 사고력에서 가장 낮은 성취도를 보인 그룹의 지방산 수치는 3.4 % 오메가-3를 포함한 반면, 가장 높은 성취도를 가진 그룹은 평균 5.2 %의 오메가-3 함량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오메가3 수치가 4% 이하는 ‘낮음’, 4~8%는 ‘중간 수준’으로 간주했다. 최적의 수준은 8% 이상으로 보고했다.

사티자발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추가 연구로 확인되어야 하지만, 오메가-3 수준이 중년층에게도 인지 회복력 향상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관성만을 보여주며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한다.

연구는 학술지 《신경학》에 발표됐다. 원제는 ‘Association of Red Blood Cell Omega-3 Fatty Acids With MRI Markers and Cognitive Function in Midlife: The Framingham Heart Study’.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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