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실명질환 예방하려면? ‘안저검사’ 필수

녹내장·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 등 조기 발견에 도움

(왼쪽부터)정상, 녹내장 초기, 녹내장 말기 [사진=대한안과학회]
오는 10월 13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눈의 날’이다. 학회는 이날을 맞아 3대 실명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안저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저검사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질환을 진단하는 눈 검사다. 안저는 안구 안쪽 면을 말하는데,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으로 구성된다. 안저검사는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파악한다.

3대 실명질환은 초기에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

(왼쪽부터)정상, 황반에 출혈이 생긴 황반변성 [사진=대한안과학회]
실명질환 유병률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학회와 질병관리청이 2017, 2018년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40세 이상 인구의 당뇨망막병증 유병률은 18.7%, 황반변성은 13.4%, 녹내장은 4.3%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없다보니 황반변성 기준, 질환을 인지한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안저검사는 카메라로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하는 1분 이내의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검사다. 학회는 “안저검사는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검진방법”이라며 “인체에 무해한 파장 빛으로 단시간 촬영하기 때문에 후유증도 없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상, 당뇨망막병증(출혈, 증식막, 신생혈관이 생긴 상태), 당뇨망막병증(심한 망막앞출혈) [사진=대한안과학회]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며 실명질환 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학회는 국가건강검진에 안저검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 중이다.

한편,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안질환으로, 주변 시야부터 흐려지는데 중심부까지 흐려지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합병증의 하나로, 망막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망막 중심부가 부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위인 황반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고도 근시 등이 있으면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할 수 있어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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