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정 병상 1477개 줄인다…다음달 7일까지

총 지정 병상 7553개, 가동률 19.8%로 안정화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5주 연속 1 아래에 머물고 있고, 치명률은 0.11%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지난 3일부터는 PCR 검사 없이 국내 입국이 가능해졌고, 이번 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됐다.

코로나 지정 병상도 단계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 지정 병상은 총 7553개다. 이 중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496개로, 19.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2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현재는 병상 여력이 충분해졌다”며 “지정 병상 중 1477개는 10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6차 유행 때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던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현재 유행이 잦아든 만큼 중증 및 준중증 환자 중심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건강보험 한시 지원 기간은 연장된다. 원스톱 진료기관에서의 통합진료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한 재택 전화상담관리료, 일반병상 자율입원 통합격리관리료가 11월 30일까지 연장 지원된다.

정책 수가도 연장 적용된다.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는 11월 30일까지, 노인 요양시설 등 기동전담반 방문 진료는 연말까지 적용된다.

중대본은 백신 4차 접종, 실내 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기적 환기 등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코로나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며 “감염에 특히 취약한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위험군과 접촉 시에는 실외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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