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자주 먹는 사람, 몸매가 날씬해(연구)

BMI 낮고 복부 지방도 적어

달걀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나 허리둘레-키 비율이 낮아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걀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몸매가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의사들로 구성된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다섯 번 달걀을 먹는 사람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복부 지방이 적었다.

연구팀은 33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가 신체 구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대상자들의 연령은 18~30 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의 BMI와 허리둘레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달걀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에 따라 일주일에 △1번미만 △1~4번 △적어도 5번의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적어도 다섯 번 달걀을 먹는 그룹은 다른 두 그룹보다 BMI와 지방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 달걀을 먹는 그룹의 BMI는 약 22.5였고, 1~4번 그룹은 23.5 미만, 1번미만의 그룹은 23.5였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BMI가 20 미만이면  저체중, 20~24이면 정상 체중, 25~30이면 경도 비만,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또한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정을 한 뒤 허리둘레-키 비율을 알아본 결과 거의 매일 달걀을 먹는 그룹은 0.45였다. 이에 비해 달걀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은 0.5에 약간 못 미쳤다. 허리둘레는 복부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허리둘레를 키의 절반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건강한 허리둘레-키 비율은 0.4~0.49다. 비율이 0.5~0.59라면 건강상 위험이 증가하며, 0.6 이상이면 고위험 군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의 미리암 가리도-미구엘 박사는 “달걀의 이점은 단백질에서 나온다”며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달걀을 먹는 것이 권장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The role of protein intak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gg consumption and body composition in young adults. A mediation analysis)는 영양 과학 저널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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