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두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비결 3

많이 움직이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열정을 유지하라

신체 활동은 중추신경계를 발달시키고 뇌의 노화에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최고의 뇌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노르웨이 연구팀은 인지력 저하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이전 연구들을 분석해 뇌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3가지 권고 사항으로 압축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 심리학과 헤르문두르 시그문손 교수는 “신경계의 핵심은 회백질과 백질”이라고 말했다. 회백질은 신경세포(뉴런)와 덴드라이트로 구성되고, 백질은 세포 간 접촉을 용이하게 하고 신호의 전달 속도와 분포에 기여한다. 백질과 회백질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으면 인지, 사고력, 기억력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그는 “인간 뇌는 놀라운 기계”라면서 “하지만 다른 도구와 마찬가지로 너무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으면 시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 발달은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신체 운동, 인간관계, 열정이 나이가 들면서 뇌의 기본 구조를 발달시키고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101건의 논문을 인용해 정리한 뇌 건강 유지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1. 신체 활동

온종일 소파에 앉아 지내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 신체 활동은 뇌 건강에도 중요하다. 활동적 생활방식은 중추신경계를 발달시키고 뇌의 노화에 대항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연구팀은 “꾸준함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할 때도 매 시간 마다 최소한 몇 분 동안 몸을 움직인다.

2. 사회적 활동

선천적으로 사교적인 사람이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은 섬처럼 살 수 없다. 조용한 일상을 선호하는 사람도 중요한 사람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뇌는 사회적 상호 작용과 연결을 바탕으로 번성한다. 시그문손 교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상호작용이 뇌가 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복잡한 생물학적 요인에 기여한다”고 설명한다.

3. 배움을 지속하고 열정을 유지한다

운동이 근육형성에 도움이 되듯이, 뇌를 활동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일생동안 강력한 인지능력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된다. 새로운 취미를 가지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고려해본다. 핵심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열정을 쏟을 만한 관심사를 찾는 것이다. 언제든 삶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결코 늦지 않다. 시그문손 교수는 “열정, 혹은 무언가에 강한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우도록 이끄는 결정적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이 신경망의 개발과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연구는 《뇌 건강》에 발표됐다. 원제는 ‘Motion, Relation, and Passion in Brain Physiological and Cognitive Aging’.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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