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 침대에서 지켜야 할 위생 수칙

시트는 60도 이상 고온으로 세탁, 매트리스도 주기적으로 뒤집기

깨끗하게 세탁하고 정돈된 이불과 침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대 위생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은데 올바른 세탁과 환기로 쾌적한 환경에서 숙면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사무실이나 거실도 맞지만, 수면하는 ‘침대 위’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불 속은 어둡고 습해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위생적으로 침대를 사용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침대 위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알아보자.

◆ 보기 좋게 정돈된 침구?

일교차가 커지며 늦은 밤엔 전기장판을 켜고 잠드는 사람도 늘어났다. 일어나면 숙면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침구가 땀에 젖어 찝찝한 경우도 많다.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이불 속은 진드기가 번식하기 최상의 환경이다. 기상 직후 침구를 보기 좋게 정리하기보단, 환기가 잘 되도록 이불을 걷어 널거나 열어두자.

인형이나 쿠션은 침구에 비해 세탁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아이들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애착 인형’은 외부 세균에 노출된 후 별도의 세탁 없이 침대에 올려두곤 하지만 교차 오염을 높이는 행동이니 삼가자. 성인들도 외출복 그대로 침대에 누우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었다고 해도 병원균이 전파되니 주의한다.

◆ 침구 세탁은 2주마다, 매트리스도 돌려주기

계절이 바뀌어 이불을 교체할 때가 돼서야 마지못해 세탁하는가? 침구의 적정 세탁 주기는 ‘2주’로 시트와 이불을 분리 세탁해야 한다. 시트는 60도 이상의 고온으로 세탁해 빛이 잘 드는 야외에 널어 건조하자. 충전재가 든 이불은 30도에서 중성 세제를 넣고 ‘울 코스’로 세탁하자. 너무 강한 회전 세탁은 솜이 쏠리고 이불이 망가지는 원인이 된다.

침구 세탁 중엔 매트리스를 환기하고 뒤집자. 시트와 마찬가지로 매트리스가 땀에 젖을 수 있고, 한쪽 면만 눌리면 수명이 줄고 품질이 떨어진다. 매트리스를 세워 일광 건조하고 주기적으로 위·아래를 돌려 사용하자.

◆ 개인위생도 철저히

침대에서는 깨끗이 세탁된 잠옷을 착용하고 인형이나 외부에서 사용한 담요 등을 교차해 사용하지 않는다. 샤워 후 착용한 잠옷도 3일 이상 입지 않고 60도 이상의 고온으로 세탁해 살균하자. 수면 양말이나 안대를 착용한다면 2일에 한 번씩 세탁하고 예방을 위해 가족들과도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청결한 몸 상태도 중요하다. 아침과 저녁 모두 머리 감는 것이 좋으며, 완전히 드라이 후 베개에 눕는다. 몸 각질 제거와 보습에도 힘써야 한다. 각질은 집먼지진드기에게 좋은 먹이로 건조한 환절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1~2주에 한 번씩 바디스크럽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바디 오일과 로션을 발라 마무리한다. 침대에 들어가기 전 오일을 모두 흡수시켜 시트나 이불에 묻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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