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후 ‘이 기간’동안 혈전 위험 높다

최소한 49주 후까지 ‘피떡’ 발생 우려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의 검체 검사를 하고 있는 보건소 요원. [사진=뉴스1]

코로나 감염 후 최소 49주 후까지 혈전(피떡)이 생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4개 대학 연구팀이 코로나 제1차 팬데믹 기간 중인 2020년 1~12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잉글랜드·웨일즈 성인 4800만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연구 결과, 코로나 감염은 최소 49주 동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혈전(피떡)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에 감염돼 경증 또는 중등도의 증상을 보인 사람들도 혈전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위험 환자에게 혈압약을 투여하는 등 심각한 혈전을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진단 후 첫 주에 감염자들은 주로 동맥을 막는 혈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마비,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비감염자보다 21배 더 높았다. 이 확률은 4주 후엔 3.9배로 떨어졌다. 또한 코로나 진단 후 첫 주에 감염자들은 정맥 내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비감염자보다 33배 더 높았다. 이 확률은 4주 후 8배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후 26~49주가 지나자 동맥 내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1.3배, 정맥 내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1.8배로 각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고위험군인 80세 이상 남성의 경우 감염자 100명 중 2명꼴로 코로나 감염 후 추가로 뇌졸중, 심장마비를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는 영국 브리스톨대, 에든버러대, 스완지대도 참여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브리스톨대 조나단 스턴 교수(역학·의료통계)는 “코로나 감염 후 심장마비,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은 매우 빠르게 낮아지지만, 혈전을 일으킬 위험은 한참 동안 높다는 연구 결과는 코로나 감염의 장기적인 영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감염이 혈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of COVID-19 With Major Arterial and Venous Thrombotic Diseases: A Population-Wide Cohort Study of 48 Million Adults in England and Wales)는 ≪순환(Circulation)≫ 저널에 실렸고 미국과학진흥회가 운영하는 포털 ‘유레카 얼럿(eurekalert)’이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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