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유행 전 수준… ‘실외 마스크 해제’ 곧 발표

유행 규모 당분간 현 수준 유지...올겨울 트윈데믹은 '새로운 도전'

이번 여름 휴가 시즌, 시민들이 야외물놀이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올여름 코로나19 대유행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유행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 유행이기도 하다. 이번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정부는 실외 마스크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754명이다. 이는 재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7월 초 수준이다. 유행이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만 5000명으로, 정점이었던 8월 3주 12만 8000명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역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도 8월 4주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한 첫 유행에서 고위험군 4차 접종, 치료제의 적극적인 투약, 원스톱 의료기관 확대, 병상 확보, 감염취약시설 집중 관리, 국민들의 일상방역수칙 준수 등으로 위중증 및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행 규모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백 질병청장은 “질병청과 일부 민간 연구진들은 전파율과 면역 회피 경향이 매우 높은 신규 변이 확산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단, 올겨울은 인플루엔자, 영유아 RSV 바이러스 등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이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도전의 시기다. 이번 겨울을 잘 보낸다면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새로운 근거이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 규모가 안정화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백 질병청장은 “어제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임을 모두 공감했다”며 “시기나 대상에 대해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회가 방역당국에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마스크 착용 완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된 상태이지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공연, 집회 등에서는 착용을 유지해야 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전문가들이 보는 최후의 방역수단인 만큼, 올가을 해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절기 유행이 지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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