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불안장애’ 비상

미국, 65세 미만 성인에 불안장애 검사 권장...한국도 환자 급증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안장애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구촌에 ‘불안장애’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서는 65세 미만의 모든 성인들이 불안장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정부 독립기관의 권고안이 나왔다. 또 국내에선 불안장애와 우울증 환자가 급증했다는 보건당국의 통계가 발표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인의 상당수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 약칭 질병예방특위)는 20일(현지시간) 65세 미만 모든 성인에 대해 불안장애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불안 증상과 노화 증상이 겹쳐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불투명해 검사를 권장하지는 않았다. 미국 질병예방특위는 지난 4월 8~18세 어린이·청소년에 대해 불안장애 검사를 권장한 바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의사·과학자로 이뤄진 독립기관인 질병예방특위는 다음달 17일까지 국민 여론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예방특위는 성인 가운데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있는 비율이 2020년 8월 36.4%에서 2021년 2월 41.5%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팬데믹 첫 해에 불안장애·우울증 환자가 25% 늘어났다.

한편 21일 한국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172만 명으로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보다 14.2% 늘었다. 또 최근 5년간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899만명이었다.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17년 63만4000명에서 2021년 81만900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7월까지 환자 수만도 64만3000명이나 됐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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