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도?’ 당뇨병 의외의 증상들

일반적인 증상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증상은 보다 미묘해서 놓치기가 쉽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세 이상 당뇨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당뇨병은 신장에서 심장까지 신체 모든 장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갈증이 난다든가, 소변이 자주 마렵다든가, 식욕이 증가한다든가, 체중이 변한다든가 하는 당뇨병의 일반적 증상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증상은 미묘해서 놓치기가 쉽다. 잘 알려지지 않은 당뇨병 징후, 미국 과학 웹진 ‘사이테크데일리’가 소개했다.

1.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상처가 낫는 데 평소보다 오래 걸린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건 당뇨병 환자들이 겪는 흔한 문제로 높은 혈당 수치, 신경 손상, 혈액순환 장애를 포함해 그 원인은 다양하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짐이 생길 수도 있다.

2. 효모균 감염이 생긴다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당뇨병 징후로 잦은 질염이 있다. 입, 위창자관, 질에 사는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효모균 감염은 혈당 수치가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보다 흔하게 나타난다. 이 곰팡이는 다른 박테리아 및 미생물과 건강한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면역력 변화나 높은 혈당에 의해 균형이 깨지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겨드랑이 아래와 피부가 접히는 안쪽 등 따뜻하고 습한 곳이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면역력이 좋으면 보통 스스로 감염을 이겨낼 수 있지만, 당뇨병이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항진균성제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3. 시야가 흐리다

잦은 배뇨나 극심한 갈증 등 다른 당뇨병 증상이 없더라도 시야가 흐려지는 건 당뇨병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 혈당이 아직 당뇨병 진단 범위에 있지 않은 전당뇨 단계에서 시각적 손상이 시작된다는 증거도 있다. 당뇨병은 망막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손상시켜 시야를 흐려지게 할 수 있으며, 이는 망막에 누출이 일어나는 신생혈관이 생성되는 당뇨망막병증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시야가 흐려지는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4. 집중력이 떨어진다

브레인 포그는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해지면서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 등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기타 건강상 문제나 특정 약물 때문에 발생할 수 있지만, 제2형 당뇨병의 징후일 수도 있다. 당뇨병은 다양한 이유로 브레인 포그를 일으킬 수 있다. 혈당이 불규칙적으로 오르내리면 불안이나 인지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당뇨병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뇌로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분을 감소시킨다. 원인이 매우 많기 때문에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5.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당뇨가 있으면 소화와 관련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혈당이 높으면 위에서 소화된 음식이 소장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느려지는 위무력증(gastroparesis)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금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거나, 메스꺼움,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등이 흔한 증상이다. 당뇨병은 위무력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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