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으로 ‘5차 접종’ 가능…27일부터 사전예약

건강취약계층 우선...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은 보조 활용

19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관계자가 스카이코비원 3~4차 추가접종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 계속 활용된다. [사진=뉴스1]
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27일부터 모더나 2가백신 사전예약을 받는다.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며, 당일접종 또한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2022-23 동절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10월에는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입원·입소·종사자 등을 우선적으로 접종해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보호’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단,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2순위(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및 입영장병·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3순위(18~49세 성인) 기초접종 이상 완료자도 가능하다.

‘22-’23 동절기 코로나19 접종 우선순위 [표=보건복지부]
접종이 권고되는 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해 개량된 mRNA 2가백신이다. 지난 15일부터 국내에 도입하고 있는 BA.1 변이 기반 모더나 2가백신이 먼저 사용된다. 화이자 2가백신은 도입 후 활용될 예정이다.

단백질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과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mRNA 백신 접종이 금기되거나 연기된 사람, 해당 백신에 대한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은 단백질재조합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 이상 지난 사람이 접종 대상이다.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접종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면 추가 접종 대상이라는 의미다. 즉, 5차 접종도 가능하다는 것. 다음 주 화요일(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이에 따른 접종과 당일접종은 10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감염취약시설은 지자체 여건에 따라 방문접종팀이 10월 초 방문해 접종한다.

개량백신이라는 새로운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정부는 접종 초기 이상반응을 적극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접종 후 문자 수신에 동의한 최대 1만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접종자 전원에게는 접종 3일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재안내한다.

정부는 건강취약계층뿐 아니라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차순위 접종대상과 건강한 18~49세에 대한 접종계획도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모더나 2가백신은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백신 대비 초기 바이러스에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였다.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과 유사하나, 발생 빈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 이상반응은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됐고, 전신 이상반응은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있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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