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야외공간부터…마스크 의무 단계적 해제 검토”

지난달 5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 치명률이 감소하고 신규 감염자가 줄어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시에 모두 해제하기보다는 전파 위험이 낮은 곳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 조치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혜경 중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지속가능한 방역시스템을 위해서는 과태료 등 법적 강제보다 참여에 기반한 방역수칙 생활화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민적 동의가 있다”며 “이번 유행의 정점은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도 조종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방역 조치”라며 “전파 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5월부터 해제됐지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집회 등 야외 공간에서 아직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착용 의무가 있는 실외 공간부터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후 코로나19 유행 안정세,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 방역·의료체계 대응 상황 등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정 필요성과 단계 수준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도 검토 대상이다. 마스크 착용은 영유아의 정서와 언어, 사회성 발달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후 24개월 미만 영아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생후 24개월 이상 유아도 마스크로 인해 정서, 언어 등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 “완화 대상과 시기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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