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붓고 아픈 다리, 정맥순환장애 막으려면

정맥순환장애가 지속되면 하지정맥류, 중증습진, 다리궤양, 치질 등이 동반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혹을 맞은 주부 안모씨는 수년 전부터 조금씩 다리가 붓고 아팠다. 일과 가정을 함께 챙기다보니 피로해서 생긴 증상이라 여기며 참고 살았는데, 최근 붓기와 통증이 더 심해졌다. 남편을 졸라 다리 마사지라도 받아야 겨우 잠들 지경이다.

 

혈액 동맥과 모세혈관, 정맥 속을 흐른다. 이러한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순환장애라고 일컫는다. 원인은 다양한데 정맥순환장애가 오면 흔히 안씨와 같은 증상이 유발된다. 정맥순환장애는 정맥의 모양을 유지해주는 결합조직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정맥이 이완되고 확장돼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림프관으로 체액 순환이 잘 안 돼도 생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인 대부분은 최소 1개 이상의 정맥순환장애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10명 중 7명은 2개 이상의 증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순환장애에 대한 인지율은 67%로 그리 높지 않았다. 발, 다리가 무겁고 피로한 증상이 가장 흔했고, ‘자주 붓는다’, ‘아프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가렵고 차다’, ‘쥐나고 저린다’, ‘하지정맥류’, ‘치질’ 등의 증상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평균 3개 증상을 경험해 남성 평균 2.7개보다 많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 경험률도 높아져 40대 이상이거나 여성인 경우 평균 3개 이상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맥순환장애는 자세나 생활 습관과 연관 있다. 장시간 오래 서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흔하게 생긴다. 뜨거운 곳에 오래 있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정맥류의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운동 부족도 마찬가지이다. 임산부처럼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면 골반 압력이 증가해 다리로 쏠리는 무게가 늘어나면서 정맥순환장애를 겪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정맥순환장애가 지속되면 전신 혈액 순환에 문제를 야기해 방치할 경우 하지정맥류, 중증습진, 다리궤양, 치질 등이 동반된다”고 경고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려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자전거 타기나 유산소 운동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잠 잘 때에는 다리를 높게 둬야 붓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몸에 꽉 끼는 옷이나 부츠를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에는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틈틈이 정맥순환체조를 하는 것이 좋은데, 방법은 간단하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발끝을 몸쪽으로 5초간 쭉 당겼다가 반대로 5초간 밀어준다. 또 뒤꿈치를 5초간 올렸다가 천천히 5초간 내려준다. 변비 때문에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어도 정맥류가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잘 나아지지 않으면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정맥순환장애 개선제 등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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